군 복무 중 데뷔작 ‘파묘’ 개봉한 이도현
스크린 데뷔작인 ‘파묘’의 무당 봉길 역할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배우 이도현은 현재 군복무 중이다.
작품에 함께 출연한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등의 선배 배우들은 현재 무대인사로 전국의 팬들을 직접 만나며 인사하고 있지만, 그의 모습은 볼 수 없는 이유다.
이도현은 지난해 상반기 ‘더 글로리’로 큰 사랑을 받은 데 이어 차기작인 ‘나쁜엄마’를 마치고 공군 군악대에 입대했다. 덕분에 ‘파묘’ 개봉 전 제작보고회 등에서는 영상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파묘’는 2022년 10월 촬영을 시작해 5개월 여만인 지난해 3월 촬영을 마친 작품으로 기획 단계부터 섭외 과정 등을 생각하면 이도현은 지금처럼 큰 명성을 얻기 전 작품에 합류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연출을 맡은 장재현 감독은 다른 배역을 맡은 배우들이 워낙 쟁쟁하니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봉길 역할에는 신인 배우가 맡길 원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캐스팅한 것이 바로 이도현이었던 것.
‘더 글로리’가 그렇게 잘 될 줄은 몰랐다.
이도현을 캐스팅하고 열심히 찍었는데 ‘더 글로리’로 잘 되는 걸 보고 조심스레 웃었다는 장 감독은 군 복무 중인 이도현과 직접적인 소통은 어려워 톡으로 ‘파묘’와 관련한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베를린 영화제에 다녀온 사진을 공유했는데 이도현의 반응은 “열 받으니까 보내지 말라”였다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침 최근 휴가를 나왔지만, 군복무 규정상 홍보활동은 같이 할 수 없었고 다만 연인 임지연과의 데이트 목격담이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누나 고마워.
덕분에 공식 행사로서는 아니지만 자신의 영화 데뷔작을 큰 스크린으로 마주할 수 있게 된 이도현. 화림을 연기한 김고은은 최근 이도현에게 대뜸 ‘같이 연기해 줘서 고맙다’라는 문자를 받아 놀랐다고 인터뷰에서 전했다.
갑작스럽고 낯간지러운 문자에 놀랐지만, 앞으로 남은 군 생활 잘하기를 바란다며 답장했다는 김고은은 자신뿐만 아니라 이도현 역시 고된 촬영이었을 텐데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도현은 내년인 2025년 5월 전역한다. 다행히 올 하반기에는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 3를 통해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예정인데, 그 사이 장재현 감독은 팬들이 열망하는 화림과 봉길의 비하인드가 담긴 스핀오프 작을 꼭 준비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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