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27년 전 어느 날, 전설의 청춘영화 ‘비트’의 제작발표회 현장. 주연인 고소영과 정우성이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구미호’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후 다시 한번 작품에서 주연으로 만나게 되었는데, 완전 신인이던 ‘정우성’이 그 사이 달라진 점이 없느냐는 질문에 고소영은 이렇게 답했다.
귀여워요.. 근데 요즘 떠서 말을 안 들어요.
사실 73년생인 정우성이 72년생인 고소영보다 동생인 데다가 경력도 차이가 났던 것은 사실이다. 이후로도 두 사람은 끈끈한 우정을 이어갔는데, 고소영은 SNS에 말이 필요 없는 20년 지기라고 애정을 과시한 적도 있다.
두 사람의 청춘이 가득 담겨있는 ‘비트’가 재개봉한다.
줄거리는 이랬다. 민(정우성)은 새로운 학교에서 사귄 환규(임창정)와 질풍노도의 청춘을 산다. 어느 날 노예팅으로 만난 로미(고소영)와 연인이 되는 한편 환규와 분식집을 개업한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 태수가 감옥에서 나와 전갈 조직의 보스가 되는데…
‘비트’가 오는 3월 6일 재개봉에 이어 정우성의 또 다른 히트작인 ‘태양은 없다’도 3월 13일 재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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