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설득되는 장항준 감독의 효도 방법
윤종신이 임보하고 김은희가 입양한 눈물자국 없는 말티즈
스스로를 ‘한국의 아가사 크리스티(김은희 작가)의 남편’, ‘신이 내린 꿀팔자’라고 소개하는 장항준. 본업은 영화감독이지만 남다른 유머 감각과 입담으로 예능에서도 큰 웃음을 선사한다.
최근 유재석이 진행하는 웹예능 ‘핑계고’에 출연한 그는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아버지가 1930년생이기에 가부장적이라 가족들이 모두 어려워 하지만 자신만은 어린 시절부터 어려워하지 않고 반항했다며 가정사를 밝혔다.
그러니까 어떻게 해야 되겠어요?
부모를 길을 잘 들여야 돼요.
아버지와 여전히 그러한 관계를 유지하며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그는 놀라운 결론으로 웃음을 선사했는데, 이유는 계속 말을 잘 들으면 부모님에게 혼나기 일쑤이지만, 10번 말 안 듣다가 1번 잘 들으면 칭찬을 받기 때문이라고.
그뿐만 아니다. 자녀들이 효도하겠다고 매월 용돈을 드리면 부모님이 처음엔 기뻐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것은 당연한 일이 되어 버리며, 어쩌다 입금이 늦어지면 서운해하는 내색을 비춰 서로 감정이 상할 수도 있다고 밝힌 그는 다시 한번 이렇게 조언했다.
그래서 ‘용돈은 비정기적’으로
어이없는 듯하지만, 모두가 공감하는 솔루션을 제시한 그. 다만 어른들이 연세가 들면 짜증이 많아지는 것이 바로 몸이 여기저기 아프기 때문이라며 그런 부모님을 이해하고 잘해야 한다며 심정적으로는 효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MC인 유재석이 “그 대신에 용돈은?”이라고 묻자 다시 한번 “비정기적으로”으로라고 강조한 그는, 현재 같이 사는 장모님이 소박한 분이지만 “돈을 좋아하신다”라는 말로 또 한 번 큰 웃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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