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런닝맨’을 통해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지석진의 소속사 우쥬록스로 이적한 송지효.
하지만 전속계약 6개월여만인 지난 4월 해당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우쥬록스가 직원 및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임금 체불을 했기 때문인데요. 지난 5월 2일에는 회사를 상대로 정산금 미지급 청구소송을 제기한 송지효.
20대 초반의 사회초년생인 직원들의 급여와 4대 보험까지 체납되었으며, 진행비 역시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직원들이 개인카드를 사용하고, 이 때문에 카드가 연체되는 지경에 이르러 송지효가 개인카드로 대신 결제해주는 일도 여럿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송지효는 큰 사고를 당한 직원의 수술비 1천만 원을 대신 결제해주었으며 밤새 말동무를 해주며 입원·퇴원까지 도와주는가 하면, 일정이 끝나면 택시비를 챙겨주고, 바쁠땐 직접 운전해서 현장에 가기도 했다고 합니다.
해당 소식을 전한 직원은 “우리에겐 연예인이 아니라 언니였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고 법적대응에 나선 송지효 덕분에 직원들의 밀린 월급이 어느 정도는 해결됐다고 합니다. 송지효가 그간 받지 못한 미지급 정산금 역시 9억 원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저는 당장 저 돈이 없어도 살 수 있어요. 하지만 직원들은 신용불량자가 됐고, 카드가 막혔고, 휴대폰이 끊겼어요. 우쥬록스 대표가 타는 포르쉐 리스료 200만 원은 사치지만, 이 친구들이 받아야 할 월급 200만 원은 생활입니다.
송지효는 “배우만 살겠다고 그런 방식을 택했다면, 직원들 밀린 월급은 어떻게 받냐”라며 “정당한 방법과 절차에 따라 일이 해결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지석진 역시 사비로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 등 임급을 받지 못한 직원들에게 사비로 월급을 건넸다고 합니다.
어떤 한 면만 보면 훈훈하고 따스한 얘기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면 무척이나 씁쓸한 일인데요. 모쪼록 연예계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도 이러한 부정하고 부당한 일이 없어지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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