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f(x)의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정수정이 김지운 감독의 영화 ‘거미집’으로 생애 첫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거라는 강박에 빠진 ‘김감독’이 검열 당국의 방해와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처절하고 웃픈 일들을 그리는 영화
정수정은 인기 급상승 중인 신예 배우이자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의 주연배우 한유림 역으로 변신, 인물의 극적인 감정을 생동감 넘치게 연기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전망입니다.
2010년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을 통해 처음 연기자로 데뷔한 정수정, 이후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이어 ‘상속자들’, ‘슬기로운 감빵생활’, ‘플레이어’, ‘써치’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는데요.
2020년 첫 영화 데뷔작인 독립영화 ‘애비규환’에서는 의도치 않은 임신을 했지만 크게 당황하지 않고 출산 후 5개년 계획까지 준비할 정도로 똑똑하고 당찬 주인공 ‘토일’ 역할을 맡아 호평받기도 했습니다.
해당작으로 제41회 황금촬영상시상식에서 촬영 감독이 선정한 인기상을 수상하는 것은 물론 제42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정수정.
이후 넷플릭스 영화 ‘새콤달콤’에도 출연했지만, 정수정의 본격적인 상업영화이자 스크린 데뷔작은 ‘거미집’이 처음입니다.
촬영장 가는 것이 설렐 정도로 즐겁게 연기했다는 정수정. “칸의 초청을 받은 만큼 열심히 보고 배우며 더욱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칸의 비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거미집’의 공식 상영이 오는 25일 확정되었으며, 정수정은 연출을 맡은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등의 배우들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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