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코리아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에서 특유의 능청스럽고 맛깔나는 연기로 연기로 대중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는 배우 정이랑.
20살 때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하다 첫눈에 반한 남편과 무려 11년간의 연애 끝에 2011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두고 있는데요. 처음 시댁에 인사를 드리러 갔을 때 열악한 환경에 무척이나 놀랐다고 합니다.
창문이 깨져있는데도 고치지 않고 비닐로 막고 생활하고 있었던 것은 물론, 천장에선 물이 새고, 수도마저 온전하게 나오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아이를 출산하고 찾아간 후에는 뜨거운 물도 나오지 않아 가스레인지로 데운 냄비물로 씻겼다고 합니다.
결국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시댁에만 가면 감기에 걸리기 일쑤였고, 정이랑은 남편을 설득해 시부모님을 이사시켜 드렸다고 합니다. 좋은 집은 아니었지만, 동네가 재개발이 되는 호재를 맞이하게 되는데요.
또한 정이랑은 외진 곳에 있던 어머니의 가게를 부산의 핫플레이스인 서면으로 옮겨드리며, 메뉴부터 가게 인테리어까지 일일이 신경써드렸다고 합니다. 그런 그의 정성 덕분인지 대박이 나서 ‘생활의 달인’에 나오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놀랍게도 정이랑은 시어머니에게 ‘고맙다’ 소리 한 번 못 들었다고 합니다. ‘내가 시집올 때 시가에서 받은 게 하나도 없어서 그게 그렇게 서운하고 야속하고 마음에 걸렸다’던 그의 시어머니이기에 뭐라도 나눠주실 거라고 생각했다는 정이랑.
아주버님이 시어머니 앞에서 “며느리 잘 뒀다”며 자신의 편을 들어주었지만, 시어머니는 “잘 들어왔지. 근데 아들이 인물이 좋지 않냐”고 말해 무척이나 서운했다고 합니다.
정이랑은 방송을 통해 “어머니 제가 앞으로 더 잘할게요. 제가 잘한 거 있으면 칭찬도 해주시고. ‘잘 들어왔다’고 얘기도 해주시면 우쭐해서 며느리 덕에 잘살고 있다는 거 보여드리겠다. 그러니까 잘 좀 해주세요”라고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댓글1
헐
누구 덕에 이렇게 먹고 사는 줄도 모르고... 아들 얼굴만 믿고 살았다간 저 비닐 집에서 못빠져나왔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