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수많은 소녀팬들의 마음을 훔쳤던 농구스타 우지원이 뮤지컬 배우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우지원은 오는 25일 로운아트홀에서 개막하는 창작 뮤지컬 ‘AGAIN 여고 동창생’에 출연, 고교시절 농구 천재에서 모델이 되는 캐릭터 ‘우지원’을 연기합니다. 우지원은 191cm의 우월한 기럭지와 함께 숨겨둔 장기인 춤과 노래를 동시에 선보일 예정인데요.
이번 뮤지컬 출연은 과거 ‘연기를 해보고 싶다’던 그의 말을 기억한 연출가이자 출연배우인 박해미에게 직접 러브콜을 받아 성사되었다고 합니다. 그간 배우의 꿈을 키우며, 연기 연습도 하고 드라마에 작은 배역으로 출연하기도 했지만 뮤지컬은 생각지도 못했다는 그.
처음에는 못하겠다고 거절했지만, 박해미가 패션쇼 신에서 런웨이만 걸으면 된다고 해서 참가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연습이 진행되면서 넘버도 춤도 소화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이 커졌다!
특히 춤추는 장면이 늘어나 안무 감독이 걱정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떤 그, 노래도 노래지만 진짜 못하는게 춤이라 다른 배우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90년대 농구계의 큰 인기를 책임졌던 우지원, 잘생긴 외모와 실력으로 그 시절 엄청난 소녀팬들의 마음을 훔친 스타인데요. 1992년 연세대학교에 입학한 그는 농구대잔치 1992-93 시즌 신인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주목받는 선수로 떠올랐습니다.
1994년에는 문경은과 이상민, 김훈, 서장훈 등의 선수들과 함께 농구대잔치 최초로 실업팁을 이기고 연세대학교 팀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긴 주역이기도 한 우지원. 이후 실업팀에서 활발한 활약을 이어왔으며 그의 등번호 10번을 영구 결번으로 남기며 명예롭게 은퇴했습니다.
우지원은 최근 영화 ‘리바운드’를 감명깊이 봤다고 하는데요. “포기하지 않고 리바운드를 잡으면 기회가 생긴다. 지금은 뮤지컬이 제 인생의 리바운드다.”라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포부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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