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시원시원한 이목구비가 매력적인 할리우드 스타, 앤 해서웨이. 2001년 데뷔작이나 다름없었던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를 통해 주목받는 스타로 떠오르게 됩니다.
이후 메릴 스트립과 함께 출연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006)’를 통해서 최고의 스타로 거듭나게 된 앤 해서웨이, 하지만 그가 맡은 앤디 역할의 캐스팅은 꽤나 곡절이 많았다고 합니다.
가장 먼저 앤디 역할의 제안을 받은 배우는 바로 레이첼 맥아담스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맥아담스는 무려 3번이나 출연을 고사했으며, 이후 스칼렛 요한슨, 나탈리 포트먼, 케이티 허드슨, 커스틴 던스트 등의 배우들에게 제안이 돌아갔지만 거절당하고 맙니다.
그에 반해 앤 해서웨이는 진지한 주제에 대해 자신과의 연관성을 찾은 것은 물론 해당 역할을 하게 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고 하는데요. 그런 그의 바람과 진정성이 통했는지 영화는 크게 성공하며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으로 등극하게 됩니다.
또한 2010년 개봉한 팀 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출연했던 앤 해서웨이, 맨 처음 제안받은 역할은 바로 주인공 앨리스였지만 ‘사랑스러운 공주’ 역할로 이미지가 고착되는 것을 꺼려, 화이트 퀸 역할을 맡길 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애초에 화이트 퀸 역할의 배우는 다른 배우가 확정되어 있었다고 하는데요. 마침 해당 배역을 맡은 배우의 일정 문제로 하차하게 되었고, 앤 해서웨이가 우아하면서도 어딘가 독특한 매력이 물씬 풍기는 화이트 퀸 역할을 맡아 작품에 재미를 더했습니다.
화려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앤 해서웨이입니다만, 한때 ‘미국인이 가장 싫어한 스타 9위’에 랭크될 정도로 미국 대중들에겐 비호감 이미지가 큰 스타였습니다. 이유는 ‘가식적이어서’라고 하는데요.
‘레 미제라블’과 ‘인터스텔라’ 등의 작품에서 보여준 호연으로 다시 한번 호감형 스타로 거듭난 것은 물론, ‘오션스 8’에서는 배우로서의 자신의 이미지를 투영한 톱 여배우 다프네 클루거 역할을 맡기도 했습니다.
‘다크 워터스’, ‘마녀를 잡아라’ 등의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끊임없는 연기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앤 해서웨이, 배우로서 그의 이름을 알린 ‘프린세스 다이어리’가 20년 만에 후속작을 제작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또 다른 기대를 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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