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5인방 중 하나인 이사라는 대형교회 목사의 딸로, 성인이 된 후 화가로 활약하는 캐릭터인데요.
실제로 해당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김히어라 역시 자신의 그림으로 전시회를 개최한 이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전시회를 열었다고 해서 화가 또는 화백이라고 불리기에는 스스로 한참 부족하다 생각한다는데요.
어린 시절부터 낙서하는 것을 좋아하긴 했지만 그림을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한 것은 20대 때부터였다고 합니다. 고향인 강원도 원주를 떠나 서울로 상경한 후, 낯선 서울 환경에 적응하기가 어려워 무척이나 혼란스럽고 힘든 시기를 보냈었다는 그.
문구점에서 5천원 짜리 아동용 물감을 구매한 후 무작정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평소 매우 밝은 성격임에도 그가 그린 그림은 ‘사라스럽다’는 표현이 매우 잘 어울릴 정도로 유독 어두운 느낌들이 많은데요.
그림이란 자신에게 감정의 탈출구이며 간혹 용암처럼 솟아오르는 스트레스를 비롯해 우울함, 불안감 같은 깊은 감정들이 자신을 찾아올 때마다 그림을 그리며 집중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자신이 잘 그리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준다는 것이며, 그렇게 자신의 그림이 많은 쓰임을 받다보니 본인 역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신을 ‘그림으로 공연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김히어라. 배우가 연기로 자신의 이야기와 생각을 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림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더 글로리’ 덕분에 대중들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김히어라. 마냥 기쁘다기 보다는 이 감사한 마음을 앞으로 어떻게 잘 표현해야할지, 잘 선택해야할지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요즘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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