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모델 겸 배우 코우키가 영화 데뷔작인 ‘옥스-헤드 빌리지’로 도쿄영화기자회가 주최 제65회 블루리본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입니다.
옥스-헤드 빌리지’는 일본 호러 감독 시미즈 다카시의 연출작으로, 일본의 유명 심령 스팟을 테마로 한 감독의 시리즈물 중 하나인데요.
폐허가 된 호텔에서 라이브를 하던 두 여고생 중 사라진 한 명이 자신과 똑같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된 주인공이 그 장소에 찾아가 벌어지는 이야기로, 코우키가 주인공을 맡아 1인 2역을 소화했습니다.
신인상을 받을 정도는 아니다.
인생에 딱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이라는 수상을 안은 코우키. 하지만 일본 대중들의 반응은 영 탐탁치 않습니다. 바로 그가 자신의 실력으로 인정받은 것이 아니라 유명인 부모를 둔 금수저라 신인상을 수상한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의 아버지는 일본의 국민 아이돌인 SMAP의 멤버이자 톱스타인 기무라 타쿠야이며 어머니 역시 유명 가수 겸 배우 쿠도 시즈카로, 코우키는 두 사람의 차녀입니다.
2018년 패션지 엘르의 표지 모델로 처음 데뷔한 코우키, 이후 여러 패션지의 커버를 장식하는 것은 물론, 일본 최초이자 세계 최연소로 불가리 앰버서더가 되는 등 늘 화제를 일으켜 왔는데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코우키의 능력이 아니라 유명 부모의 후광 덕분이라는 것이 지배적입니다. 이번 신인상 수상 후 네티즌들은 “그에게 투표한 기자가 누구였는지 밝혀라” “시상식 스스로 권위를 깎아내리지 말라”며 맹비난을 퍼붓고 있는 중입니다.
엄마와 아빠의 우월한 유전자를 타고나서 남다른 미모를 자랑하는 코우키. 연예계 활동은 미모만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닌데요. 모쪼록 발전하는 모습으로 ‘후광 논란’이 사그러들 수 있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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