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영혼을 부숴 놓는 듯 한 괴롭힘에도 꾿꾿하게 버티며 복수를 다짐하는 송혜교의 아역을 연기해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정지소.
사실 그녀는 초등학생 시절 피겨를 배운지 6개월만에 주니어 대회 금메달을 수상하며 피겨 꿈나무로의 가능성을 입증받았고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김연아 선수처럼 표정 연기를 하기 위해 저도 연기를 배우고 싶어요
그런 그녀가 진로를 변경하게 된 계기는 바로 피겨 퀸 김연아인데요.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을 보던 그녀는 김연아처럼 표정 연기를 하기 위해 연기를 배우고 싶다고 부모님을 졸랐습니다.
사실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던 그녀에겐 그야말로 좋은 핑계거리였던 셈이죠. 그렇게 피겨와 연기를 병행해서 배우던 그녀는 2개월만에 연기 선생님의 추천으로 피겨선수 출신 아역을 뽑는 오디션에 도전하는데요. 그렇게 데뷔하게 된 작품이 바로 ‘메이퀸’
‘메이퀸’에서 정지소는 김유정과 대립하는 역으로 첫 회부터 김유정의 뺨을 때리며 화려하게 등장, 15%가 넘는 시청률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습니다.
많은 작품에서 러브콜이 쏟아졋고 이 시기 정지소의 수익이 대기업 사원과 맞먹는다고 밝혀져 놀라움을 사기도 했는데요. 한 과자 CF에서 이선균과 과자를 나눠 먹던 모습도 아직까지 회자 되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연기를 그만두고 다른 진로를 생각하던 시기 만난 인생 역전작
사실 데뷔작 ‘메이퀸’이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촬영 당시 이미 해품달등을 찍고 아역 활동을 오래 해온 김유정과 비교하는 스탭들의 수근거림에 스트레스도 많았다는 그녀는 피겨선수 시절 단련된 멘탈로 버텨낼 수 잇었다고 합니다.
이 후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하던 그녀는 대학에 들어가며 잠시 연기를 쉬기도 했는데요. 중학생때부터 해온 연기에 지쳐 연기를 그만두고 가수나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진로를 고민하기도 했다는 그녀.
하지만 한 영화의 오디션에 참가하게 되었고, 발탁이 되어 그야말로 배우 인생의 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 작품은 바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기생충에서 다시 한번 이선균과 아빠와 딸로 호흡을 맞춘 그녀는 최우식과 사랑에 빠지는 ‘다혜’역으로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루키가 되었는데요.
이 후 기생충의 후광이 아 100:1의 오디션을 통해 ‘방법’의 주인공으로 발탁 된 정지소. 숏컷으로 파격 변신한 모습으로 10대 소녀 방법사라는 신비로운 캐릭터를 연기했습니다.
이어 K콘텐츠 신드롬을 이어간 넷플릭스 ‘지옥’에서 죽음의 고지를 내리는 천사의 목소리를 연기해 또 화제가 되었는데, 잘 들어보면 변형된 목소리에 겹친 정지소의 원래 목소리도 함께 들을 수 있습니다.
정지소는 작년 ‘놀면 뭐하니?’를 통해 또 다시 변신을 보여주는데요. 여성보컬 그룹 WSG 워너비를 뽑는 오디션에 ‘엠마 스톤’으로 출연 한 것. 소름 돋는 가창력과 뛰어난 곡 소화 능력으로 모두가 가수일 것이라 추측한 그녀의 정체가 바로 정지소였습니다.
이후 ‘가야G’로 최종 데뷔하며 가수로의 활동 모습도 보여준 그녀. 정말 차세대 만능엔터테이너에 걸맞는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요.
올 상반기 공개된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의 피해자였던 ‘문동은’의 학창시절을 연기한 정지소. 정지소가 연기한 신들은 대부분 괴롭고 힘든 시기가 대부분이라 보기 힘들었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영혼이 부서져가면서도 이를 악물고 버티는 정지소의 연기 자체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또한 정지소가 자라 송혜교가 된다는 외모적 개연성 또한 매우 자연스럽다고 극찬을 받았지요.
더 글로리 이후 정지소는 마동석이 악마 헌터가 되어 악마들을 때려잡는 ‘거룩한 밤 : 데몬헌터스’에서 악마에 빙의가 되는 소녀를 연기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고.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일본, 미국 등에서 영화로 제작 된 바 있는 ‘태양의 노래’ 한국판에 주연으로 캐스팅 되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배우 정지소의 밝은 앞날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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