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3일 독립영화전용관인 인디스페이스에서 ‘유지태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 상영회를 개최, 100명의 팬들과 독립영화 ‘희수’를 함께 관람한 배우 유지태.
세상을 곧 떠나야 하는 희수(공민정 분)와 그의 흔적을 좇는 학선(강길우)의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기로, 제21회 전북독립영화제 대상 수상작
유지태는 이번 행사를 위해 100석의 티켓을 직접 구매, 관객을 초대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참고로 이번 행사가 처음이라 아니라 무려 18번 째라는 사실!
지난 2012년 김일란·홍지유 감독의 다큐멘터리 ‘두 개의 문’을 시작으로 변영주 감독의 ‘낮은 목소리 3-숨결’, 양영희 감독의 ‘가족의 나라’ 등 흥행과는 다소 먼 독립영화들을 같은 방식으로 응원해온 유지태.
그렇게 자비로 기꺼이 10년 넘는 기간동안 영화계의 다양성과 독립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쏟아온 그의 행보는 이뿐만 아닙니다.
2018년 다큐멘터리 ‘이타미 준의 바다’에서 내레이션을 맡았던 그는 출연료 전액을 저예산 독립영화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시상식인 ‘들꽃영화상’에 기부하는가 하면, 지난해에도 1천만원을 쾌척했는데요.
또한 지난 2021년에는 비영리 시네마테크 전용관인 서울아트시네마의 리모델링이 시급하다는 소식을 듣고 기꺼이 후원에 참여해 200여 석의 낡고 불편한 좌석을 편안한 좌석으로 교체, 관객들의 보다 편안한 관람을 도왔습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자신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동감’ 리메이크작이 개봉하자 응원상영회를 열어 후배들을 지원사격하기도 했었지요. 실제로 엔딩크레딧 ‘제작에 도움 주신 분들’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이도 바로 유지태입니다.
남다른 선행으로 말 그대로 동료와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있는 배우 유지태. 본업인 배우로서도 쉬지 않고 꾸준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개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서 교수 역할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었지요.
최근에는 디즈니+의 새 시리즈 ‘비질란테’의 촬영으로 바쁘게 지내고 있는 유지태. 2019년 ‘사바하’ 출연 이후로는 영화 출연 소식이 없어서 조금은 아쉽기도 한데요. 조만간 스크린에서도 그 모습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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