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은빈과 이세영은 1992년생 동갑내기로 각각 1997년 ‘사랑과 이별’과 ‘형제의 강’으로 데뷔해 수십년째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대표 아역배우 출신의 배우들.
두 사람은 아역시절 총 4편의 작품에 함께 했다. 2000년 단편 드라마 ‘송이야 놀자’에 이어 2002년 추석특집극 ‘부엌데기’에서는 박은빈이 언니를, 이세영이 동생을 맡았다.
같은 해 드라마 ‘내 사랑 팥쥐’에서는 한 남학생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연기를 펼친 두 사람. 결국 남학생이 박은빈을 선택하자 실내화를 던지고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 이들의 연기가 백미.
이듬해인 2003년 ‘위풍당당 그녀’에서는 또 한 번 자매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이후로는 함께한 작품이 없지만 평행이론이라고 할만큼 두 배우의 행보는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
아역시절부터 굴곡없이 반듯하게 자랐다는 공통점은 물론 탄탄한 연기력으로 다양한 작품들에서 활약해온 두 사람. 아쉽게도 20대 시절에는 배우로서 도드라지는 행보를 보인 적은 없었다.
그러다 2019년부터 각각 ‘스토브리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와 ‘왕이 된 남자, 카이로스’ 등의 작품 등에서 보여준 탄탄한 연기로 주목받기 시작한 두 사람. 2021년 각각 사극드라마인 ‘연모’와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많은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만들었다.
해당 작품들로 각 방송사 연기대상에서 나란히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두 사람. 지난해 박은빈이 먼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변호사 역할을 맡은데 이어 이세영 역시 ‘법대로 사랑하라’에서 변호사 캐릭터를 연기했다.
아쉽게도 두 사람은 이렇다할만한 친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젠가 두 사람이 다시 함께 출연하는 작품을 볼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상상만 해도 괜히 흐뭇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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