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3세 대학생 아내와 결혼한 박신양
뜸한 활동 깨고 오컬트 영화 ‘사흘’ 개봉 예정
90년대 말 ‘편지’와 ‘약속’이라는 두 편의 멜로 영화를 연속으로 대 히트 시키고 멜로 영화의 왕자로 등극한 박신양. 특히 편지에서의 10여분의 영상편지 씬으로 모두의 눈물을 뽑아냈는데, 실제 스탭들 우는 소리가 영화에 들어갔을 정도라고 한다.
이 후 2001년 ‘달마야 놀자’, 2003년 ‘4인용 식탁’ 2004년 ‘범죄의 재구성’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코미디와 호러, 범죄 액션 영화를 넘나들어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력을 입증받은 박신양.
그는 2002년 35살이던 시절에 13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을 발표했다. 당시 아내는 대학생이었고, 혼전 임신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세간을 뜨겁게 달궜던 그의 결혼. 워낙 갑작스러운 결혼이라 많은 루머와 스캔들이 그들을 괴롭혔는데 박신양은 “우리 진이가 남자친구가 있었던게 뭐 잘못됐나요?”라며 상황을 한마디로 정리해버렸다.
박신양의 아내는 사실 고급 아이스크림의 대명사 하겐다즈를 국내에 처음 들여오는가 하면, 미국 항공사 노스웨스트의 한국 지부를 설립 운영할 만큼의 재벌가 3세인데, 두 사람은 헬스클럽에서 만났다고 한다.
운동을 좋아해 헬스클럽을 다니던 박신양은 부산으로 가족과 휴가를 와 맛있는 걸 많이 먹고 운동하러 헬스클럽을 찾은 아내를 처음 본 것. 안경을 안 쓰고 있었음에도 운명을 느꼈다는 그는 “식사를 함께 하고 싶다”며 데이트를 청했다고 한다.
13살의 나이 차이와 지금보다 안 좋았던 혼전임신에 대한 인식, 여러 악성 루머까지 모두 이겨내고 결혼에 골인한 박신양. 작년에는 미술 대학원 석사과정으로 늦깎이 미술학도가 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결혼 후 상술한 영화들과 드라마 ‘파리의 연인’, ‘쩐의 전쟁’ 등을 히트시키며 전성기를 구가하던 박신양. 하지만 최근에는 안 보여도 너무 모습을 안 보여주는 그이다.
원래 다작을 하는 배우는 아니고 작품 하나에 심혈을 기울여 캐릭터를 뽑아내는 그이다 보니 작품이 뜸한 편이긴 한데, 결혼 이후 현재까지 작품이 영화 4편, 드라마 6편 총 10편 뿐이다. 그나마도 5년 이내로 치면 ‘동네변호사 조들호2 : 죄와벌’이 유일.
하지만 더 오래 기다리진 않아도 될 듯 하다. 죽은 딸 아이의 장례 기간인 사흘 동안 악마가 깨어나 벌어지는 미스터리 오컬트 영화 ‘사흘’에서 주인공 차승도 역을 맡아 올해 개봉 예정이다. 딸 차소미 역에는 ‘소원’으로 설경구가 극찬하고 ‘지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배우 이레, 사건의 해결을 돕는 신부로는 배우 이민기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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