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1호 부부인 최양락과 팽현숙입니다. 팽현숙의 리즈 시절 미모를 본 후배 장도연은 이렇게 한탄해 웃음을 선사했었지요.
최양락 씨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
그렇다면 팽현숙 씨는 대체 전생에 무슨 죄를 지은 거냐?’
사실 최양락은 정말 전생에 나라를 구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팽현숙은 데뷔 3년 만이던 1988년 최양락과 결혼 후 방송활동을 중단한 후 출산과 육아, 내조에 전념합니다.
하지만 남편인 최양락의 불규칙한 출연료만으로는 생활이 녹록지 않자 직접 경제활동에 나서게 되는데요. 옷 장사부터 전원카페, 커피숍, 음식점까지 업종을 바꿔가며 돈을 벌었고 그렇게 번 돈으로 부동산에 투자합니다.
부단한 노력으로 수채의 아파트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가평과 남양주, 양평, 홍천 일대에 수 천 평에 달하는 토지를 보유하게 된 팽현숙. 뿐만 아니라 식당 역시 대박이 나 홈쇼핑과 체인점 사업까지 확장하게 되는데요.
아내인 팽현숙의 뜨거운 내조에 방송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었던 최양락에게 갑작스러운 시련이 닥칩니다. 바로 2016년, 14년 동안 진행을 맡았던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갑작스럽게 하차 통보를 받게 된 것인데요.
순식간에 백수가 된 최양락은 식음을 전폐한 채로 아내인 팽현숙의 식당 한 구석에서 술잔만 들이키며 쓰린 속을 달랬다고 합니다.
그런 남편의 모습이 안쓰러웠던 팽현숙은 마침 생일을 맞이한 최양락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아파트와 땅문서를 선물했다고 하는데요. 덕분에 얼굴이 펴질 수 있었던 최양락입니다.
다행인지 그로부터 2년 6개월 후인 2018년 최양락은 교통방송인 TBN의 라디오 진행을 맡게 되는데요. 첫 방송 당일 게스트로 출연한 팽현숙은 “왕의 귀환을 환영한다”라는 화한을 전달하며 축하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KBS ‘살림하는 남자들’과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 동반 출연하기도 했는데요. 대한민국 1호 코미디언 커플답게 특유의 티격태격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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