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얼빈’ 독립운동가 김상현 역을 맡아 열연을 선보인 조우진. 촬영 당시 쫓기고 고문당하는 독립운동가 역을 위해 체중을 극단적으로 감량해 58kg까지 몸무게를 줄였다.
하지만 이후 그는 ‘강남 비-사이드’라는 디즈니+ 시리즈와 영화 ‘보스’에 참여하며 급격히 체중을 늘려야 했다. 감독의 요청에 따라 보다 묵직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무려 18kg을 증량했다.
조우진은 체중을 늘리기 위해 햄버거를 한 번에 5개씩 먹는 식으로 식사를 강행했고, 운동도 병행했다. 그는 증량 과정에서 무릎 통증을 비롯한 신체적인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감량과 증량 모두 힘들지만, 정크푸드를 억지로 섭취하면서 건강이 나빠지는 것을 느꼈고, 액션 장면을 소화해야 하는 배우로서 증량 과정이 더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영화 ‘하얼빈’에서 조우진은 안중근의 동지이자 독립운동가 김상현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이 캐릭터를 연기하며 극한의 감정을 소화해야 했고, 특히 고문을 받는 장면에서 처참하고 고독한 감정을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그는 이 장면에 대해 “감독님께서 마지막 촬영이 끝난 후 손을 잡아주시며 ‘끝났어’라고 말해주셨는데, 그 순간 울컥했다”며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우민호 감독은 조우진에 대해 “김상현 캐릭터는 ‘토지’에서 영감을 받은 인물로, 배우로서 감당하기 힘든 역할이다. 처음부터 조우진을 염두에 두고 캐스팅했는데, 그는 기대 이상으로 캐릭터를 소화했다”고 극찬했다.
조우진은 ‘하얼빈’에서 안중근을 연기한 현빈에 대해 “인간적인 독립투사의 면모를 완벽히 표현했다”며 극찬했고, 박정민과의 협업에 대해서도 “오랫동안 함께 작업하고 싶었던 배우라 이번 작품이 매우 뜻깊었다”고 말했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간의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으로, 현재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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