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아티스트들의 응원봉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요즘인데요. 한국의 인기 그룹인 ‘세븐틴’의 응원봉을 들고 있는 이 두 소녀는 할리우드에서 활발한 활약 중인 엠마와 이사벨 마이어스 자매입니다.
언니인 엠마 마이어스는 팀 버튼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에서 늑대인간 소녀인 이니드 이니드 싱클레어 역할을 맡아 전 세계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단단히 찍기도 했었지요.
3살 아래 동생인 이사벨은 언니인 엠마보다 배우로서의 인지도는 조금 낮지만 월등한 한국어 실력 덕분에 국내에서는 언니보다 먼저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습니다.
K팝 아티스트들의 위상이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해진 것도 사실이지만, 이 두 자매가 한국 문화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바로 수십 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6.25 때부터 시작됩니다.
두 자매의 외할아버지는 6.25 때 한국으로 건너와 전후 복구를 도운 그리스 출신의 엔지니어로, 부산에 터를 잡고 생활하게 되는데요. 이때 마이어스 자매의 어머니가 태어나게 됩니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어머니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가 해주시는 한국 음식을 먹으며 성장한 두 자매는 자연스럽게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특히나 한국 음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공개된 사진에서 알 수 있다시피 보이그룹인 ‘세븐틴’을 무척 좋아하는 두 자매. 언니인 엠마는 유명 MC인 지미 팰런이 진행하는 토크쇼인 ‘투나잇 쇼’에 출연해 ‘캐럿(‘세븐틴’의 팬덤명) 임을 인증하는데요.
이를 알게 된 ‘세븐틴’ 멤버들은 엠마가 출연하는 ‘웬즈데이’의 챌린지 퍼포먼스를 공개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 감동을 선사했으며, 지난해 12월 한국을 방문한 마이어스 자매는 그토록 꿈에 그리던 오빠들을 직접 만납니다.
성덕과 성덕이 만난 역사적인 순간.
아무래도 꿈에 그리던 스타와 만난 후 그 애정은 더욱더 남다를 것 같은데요. 동생인 이사벨은 지난 11월 ‘세븐틴’의 LA 투어 콘서트 현장에 다녀온 인증샷을 공개하며, 여전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언니인 엠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는데요. 내년 공개 예정인 ‘웬즈데이 시즌 2’의 촬영이 한창인 지라 부득이하게 콘서트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팬들이 앞으로도 마이어스 자매와 ‘세븐틴’의 따뜻한 교류가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이들의 이야기가 K팝과 글로벌 팬들 사이의 연결고리를 더욱 공고히 하는 긍정적인 사례로 남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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