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인 고민으로 결혼을 망설이던 배우 안창환이 3살 연상 누나와 결혼을 결심한 이유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안창환은 SBS 드라마 ‘열혈사제’ 쏭삭 역으로 이름을 알린 데뷔 15년 차 배우입니다.
2010년 영화 ‘고맙다 전일아’로 처음 연기를 시작한 그는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열혈사제’ ‘검사내전’ ‘월간 집’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등에 출연하며 독특한 개성으로 눈길을 끌었는데요.
안창환은 2013년 3살 연상 배우 장희정과 결혼 후 슬하에 9살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아내 장희정은 18세 때부터 연기를 시작해 안창환보다 9년 선배라고 합니다.
두 사람은 2011년 연극 ‘됴화만발’ 무대에서 주인공과 조연으로 처음 만났습니다. 연기 호흡을 맞추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진 이들은 곧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죠.
주인공 장희정은 당시 배우 박해수와 격정적인 키스신을 소화했고, 당시 연인이었던 안창환은 막을 올리고 내리는 일을 하며 그 모습을 지켜봤다는데요.
안창환은 “무슨 공연마다 다 키스신이 있냐. 짜증 난다”면서도 “그래도 질투는 나지 않았다. 배우로서 프로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결혼 생각이 없었던 아내에 대해 안창환은 “비혼주의가 완고했다. 자유로운 연애를 원하더라”고 회상했는데요.
장희정은 “사랑하는 사람이 가족이 되는 것을 견딜 수 없었는데, 남편이 모성애를 자극하더라. 손길과 마음이 가면서 남편의 꾸준한 성실함을 보고 마음을 바꿨다”고 밝혔죠.
안창환은 결혼을 결심한 순간을 떠올리며 “내가 28세, 아내가 31세였다. 결혼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는데 나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나는 원룸이어도 상관없다. 짐도 없고 나 또한 아무것도 없다”는 말에 목젖을 맞은 느낌이 들었다고 고백했죠.
두 사람은 약 1년 반 동안 비밀 연애를 했지만, 모든 사람이 알 정도로 사랑을 숨기지 못했다고 합니다.
격투기까지 할 줄 알지만, 센 누나에 꽉 잡혀 사는 안창환은 “좋은 아빠가 되는 게 꿈이다. 배우는 인생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인생 전체에 힘이 돼주는 건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남다른 가족 사랑을 드러냈는데요.
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에서 부부로 등장한 안창환♥장희정 부부. 이들의 앞날에 꽃길만 펼쳐지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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