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혁오의 보컬 오혁이 모델 황지민과 결혼식을 올렸다. 열애설을 부인했던 그가 전한 깜짝 결혼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14일, 오혁은 서울의 한 교회에서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조촐한 결혼식을 치렀다. 무엇보다도 그의 신부가 바로 모델 황지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2020년 처음 불거졌다. 당시 연남동의 한 카페에서 다정히 데이트하는 모습이 목격 되었고, 오혁의 측근들이 황지민의 SNS를 팔로우하는 등 교류의 흔적이 확인되었지만, 오혁 측은 이를 단호히 부인하며 “그저 친구 사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오혁의 소속사는 돌연 그의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예비 신부나 결혼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발표 직후부터 황지민이 신부라는 추측이 쏟아졌다. 소속사는 이에 대해 “배우자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만을 반복하며 황지민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결국 결혼식 당일, 코드 쿤스트의 SNS를 통해 신부가 황지민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두 사람은 4년 이상의 교제 끝에 부부로 결실을 맺었고, 오혁은 밴드 멤버 중 임현제와 임동건에 이어 세 번째로 결혼했다.
코드쿤스트는 예복을 입은 오혁과 웨딩드레스를 입은 황지민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시하며 “축하해. 우리 착한 혁이”라는 글로 두 사람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황지민은 모델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고, 과거 가수 썸데프의 ‘원플러스원’ 뮤직비디오에서 래퍼 로꼬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다만 방송 활동이나 연기 경험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혁은 밴드 혁오의 보컬로서 ‘위잉위잉’, ‘와리가리’, ‘TOMBOY’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특히 2015년 드라마 ‘응답하라 1988’ OST로 사용된 ‘소녀’와 MBC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정형돈과 함께한 무대는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열애설을 부인했던 오혁이 미녀 모델 황지민과의 결혼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리며 그의 음악과 삶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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