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Witch girl’이라는 곡으로 가수로 데뷔한 한그루. 당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던 ‘애프터스쿨’의 멤버 유이와 닮은 꼴 외모 덕분에 ‘압구정 유이’라는 별명을 가지며 주목받게 된다.
같은 해 ‘소녀 K’를 시작으로 배우활동 역시 시작한 한그루, 이듬해인 2014년 ‘연애 말고 결혼’의 주연을 맡으며 본격적인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으나 데뷔 2년 만인 2015년 23세의 어린 나이에 9살 연상 사업가와의 결혼을 선택한다.
이른 나이에 결혼한 만큼 결혼 후에도 활동을 이어올 것이라는 대중의 예상과는 달리 연예계 활동을 일절 중단한 그녀, 2017년 쌍둥이 자매를 출산한 후 SNS에 자녀들과의 일상만 공개할 뿐이었다.
남부러운 결혼생활을 이어오던 중 한그루는 2022년 남편과의 논의 끝에 7년여간 이어온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는 소식을 전한다. 쌍둥이 자녀들은 엄마인 한그루가 키우기로 결정했다고.
이혼으로 싱글맘이자 워킹맘이 된 그녀는 이혼과 동시에 연예계 복귀를 시사했고, 복귀를 선언한 지 2년 여가 흐른 지난 3월 ENA 드라마 ‘야한(夜限) 사진관’에서 조연인 진나래 역할로 오랜만에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9년여의 복귀지만 녹슬지 않은 연기력으로 작품의 흐름을 이끈 한그루는 지난 12월 2일 첫 방영된 KBS 일일 드라마 ‘신데렐라 게임’의 주연 구하나 역할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한그루가 연기하는 구하나는 생활력, 책임감 가득한 열혈 처녀 가장으로 낮에는 n잡러 밤에는 검정고시생으로 동생들 뒷바라지하며 영중일 3개 국어를 마스터한 베테랑 국제 가이드라는 설정.
미안해요 여러분. 눈가 주름 가득한 고딩이었죠? ㅋㅋㅋ
극 중 과거 회상신을 위해 직접 고등학생 연기를 한 한그루는 SNS를 통해 “곧 내 나이로 돌아옵니다. 기다리라! 나 부끄러 ㅋㅋ”라는 말로 유쾌한 인사를 남기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긴 공백기를 딛고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준비를 마친 한그루. 그녀의 새로운 도약과 행보에 멋진 성과가 이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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