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출신 고려인 후손이라는 독특한 배경을 가진 배우 로몬,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오른 그가 쿠팡플레이 ‘가족계획’을 통해 천재 고등학생 해커로 변신한다.
본명인 박솔로몬으로 데뷔했고, 이후 로몬으로 예명을 정한 그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나 러시아에서 성장한 뒤 초등학교 5학년 때 한국으로 이주한 특별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로몬은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나 이중국적을 갖게 되었고, 어머니가 국적 신청을 하면서 자동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며 현재 복수 국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고려인 후손이며 한국 사람임을 강조하면서도, 중앙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자신에게 보내주는 관심과 사랑에 감사함을 표했다.
로몬은 어린 시절 케이팝 가수를 꿈꾸며 춤을 배우기 시작했고, 비보잉에 몰두했었다. 그러나 노래 실력의 부족함을 느끼고 가수의 꿈을 포기하며 배우로서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비보잉을 관두고 수영을 배우기 시작한 후, 160cm대였던 키가 급격히 자라 180cm를 넘어섰다고 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로몬은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기 위해 액션 스쿨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다. 특히 운동에 대한 자존심 때문에 힘들었음에도 다른 동료들 앞에서는 포기하지 않고 이를 악물고 버텨냈다. 촬영 중 친구들이 좀비로 변할 때마다 실제로 친구들과 작별하는 기분이 들어 힘들었다며 눈물을 흘렸다는 섬세한 소년 감성도 가진 그는 이후 본격적으로 매력을 떨치기 시작했다.
‘가족계획’에서는 배두나와 류승범의 아들인 백지훈 역을 맡은 로몬은 고등학생 역할을 위해 데뷔 후 처음으로 체중을 6~7kg 감량하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또한 천재 해커 브레인의 ‘뇌섹남’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날카로운 눈빛과 멋진 액션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엄마 역을 맡은 배두나는 제작 발표회에서 “제가 22살 때부터 엄마 연기를 했는데 이렇게 장성한 아들은 처음”이라며 로몬이 엄마라고 불러서 뒤돌아보면 너무 큰 아들이 있어 깜짝 깜짝 놀랐다고 전하기도 했다.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엄마와 가족들이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복수를 선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11월 29일 쿠팡 플레이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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