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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잭슨황 캐릭터를 연기하며 인기를 끈 코미디언 황영진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4년, 10살 연하의 아내 김다솜 씨와 결혼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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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솜 씨는 두 사람이 연애를 시작하면서 첫 데이트를 시작한 곳이 바로 ‘감옥’이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름 아니라, 황영진이 데이트 장소로 서대문 형무소를 골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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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형무소를 시작으로 두 사람은 서울 시내에 있는 박물관이라는 박물관은 모조리 섭렵하는 데이트를 하게 되는데요. 혹시나 두 사람이 역사와 문화를 유독 사랑하기 때문이냐 하면 그것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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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데이트 비용을 아끼기 위함이었는데요. 단돈 2천 원이라는 저렴한 돈으로 데이트를 할 수 있었던 두 사람, 마트 시식 코너를 순회하면서 배를 채웠다고 하는데 황영진의 절약 정신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영화관 데이트를 할 때도 조금이라도 아끼려고 팝콘을 집에서 직접 튀겨 가는가 하면, 당시는 여자친구였던 김다솜 씨를 위해 3단 도시락까지 직접 준비하는 정성을 보였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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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굶겨 죽이진 않겠구나.
어쩌면 궁상스러워 보인다고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그러한 황영진의 모습에 오히려 믿을 가지게 된 김다솜 씨는 기꺼이 결혼을 결심하게 됩니다. 황영진의 아끼는 습관은 결혼 후에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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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제외한 모든 가전제품과 가구 등을 중고거래 또는 무상으로 받아 수천만 원을 아꼈을 뿐만 아니라, 물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음식물 쓰레기도 남기지 않는 등 절약 그 자체의 삶을 살고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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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남자 전원주’가 되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떤 그는 가족들을 위해서는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아내에게 깜짝 선물로 1억 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송금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합니다.
난 가족이 취미고 아내가 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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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행동으로 아내가 웃고 행복하다면 즐거울 뿐이라는 황영진. 수익의 80%를 저금하는 등 알뜰하게 살아온 덕분에 은행의 연이자만 몇천만 원씩 받을 정도로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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