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잘 만나 인생이 달라졌다”는 말을 자랑처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개그우먼 홍현희인데요.
홍현희는 2007년 SBS 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투나잇’ ‘웃음을 찾는 사람들’ ‘코미디빅리그’ 등 여러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개그우먼으로 활약 전 홍현희는 제약회사에 다니는 어엿한 직장인이었는데요. 회사 장기 자랑에서 1등 한 뒤 개그맨이 되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용기가 부족해 망설이던 홍현희는 26살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는데요. 멀쩡한 직장을 놔두고 성공 여부가 불투명한 개그계에 발을 들이려는 딸의 모습에 어머니는 강력히 반대했죠.
하지만, 홍현희는 “지금은 비주얼이 많이 다듬어졌지만, 과거의 나는 문 열고 들어가면 개그맨 합격하는 수준이었다”며 웃었는데요.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공채 시험에 합격하고도 생계유지가 어려워 퇴사한 제약회사에 계약직으로 복직했죠. 결국 30세에 재퇴사한 홍현희는 절치부심하여 개그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홍현희는 2018년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연준범 군을 두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개그우먼 김영희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는데요. 사업을 시작하려던 김영희가 인테리어를 의뢰하며 인연이 닿았고, 이후 둘이 만나는 시간이 길어져 연인으로 발전했죠.
보통 여자 연예인들은 결혼 후 방송을 줄이지만, 홍현희는 반대였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10kg 감량하는 모습부터 주목을 받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는데요.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구해줘! 홈즈’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뽕숭아학당’ ‘랜선장터’ ‘슈퍼맨이 돌아왔다’ ‘댄스가수 유랑단’ 및 유튜브 ‘네고왕 시즌5-6’의 호스트에 발탁되며 대세 방송인으로 자리 잡았죠.
홍현희는 “결혼 전후가 많이 달라졌다. 남편은 물론 시댁 식구들이 나를 많이 귀여워해 주니까 자신감이 커졌다”고 밝혔는데요.
시어머니는 “사실 홍현희 사진을 처음 보고 아들이 정 신나간 놈이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인사하러 왔는데 너무 괜찮더라”며 며느리 사랑을 드러냈죠.
결혼식 당일 신부 어머니는 웃고, 신랑 어머니는 울고 있는 상황으로, 동료들에게 “이 결혼이 맞는 거냐”고 놀림 당한 홍현희♥제이쓴 부부. 앞으로도 유쾌하고 단란한 가정을 꾸려나가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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