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교에 합격 후 걸그룹 데뷔 제안을 받자 과감하게 입학을 포기한 아이돌이 있습니다. 바로 허윤진인데요.
허윤진은 2022년 5월 하이브 계열 쏘스뮤직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으로 데뷔했습니다.
앞서 허윤진은 Mnet 걸그룹 오디션 ‘프로듀스 48’에 플레디스 연습생 신분으로 출연해 이름을 알렸는데요.
당시 C등급을 받았지만 눈에 띄는 실력을 자랑했던 허윤진은 센터를 향한 찰나의 경쟁심을 드러내 부정 여론이 형성되며 탈락했습니다.
허윤진의 걸그룹 데뷔는 쉽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8개월 때 미국으로 이민 간 그녀는 만 14세 때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에스파 멤버들과 함께 숙소 생활을 했지만, 미국에 돌아갔던 허윤진은 플레디스 글로벌 오디션에 합격하며 2018년 다시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이후 쏘스뮤직으로 이적했지만, 허윤진은 월말평가에서 탈락해 방출됐는데요. 데뷔 기회를 너무 많이 놓쳤다고 생각한 그녀는 미국으로 돌아가 학업에 매진했습니다.
허윤진의 미국 생활은 ‘갓생’ 그 자체였습니다. 연극, 뮤지컬, 프랑스어, 하키팀, 육상부, 합창부 등 여러 동아리를 거쳤고, 봉사활동도 하며 인싸 모범생의 삶을 살았죠.
미국 귀국 후 1년 반 만에 SAT 성적을 내고 보스턴 소재 대학 비즈니스 관련 과에 합격했습니다. 허윤진은 입학금을 낸 다음 날, 걸그룹 데뷔 제안을 받았는데요.
그동안 다른 소속사 오퍼를 다 거절한 허윤진은 ‘솔직한 나의 이야기와 욕심을 말한다’는 르세라핌의 콘셉트를 듣고, 꼭 이 팀으로 데뷔해야겠다는 결심이 섰다고 합니다.
미국 대학 학비는 2천만원~1억원. 비싼 등록금을 고스란히 날렸지만, 허윤진은 르세라핌에서 ‘미국 언니’ 캐릭터로 힙한 감각을 불어넣으며 인기를 끌고 있죠.
허윤진은 지난 3월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 ‘켈리 클락슨 쇼’에 출연, 미국 싱어송라이터 맥스(MAX)와 함께 ‘STUPID IN LOVE’ 무대를 선보이며 실력을 입증했습니다.
르세라핌 멤버들에게 다정함을 배웠다는 허윤진. 스스로를 ‘다재다능한 야망걸’이라고 표현한 그녀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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