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가든’,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으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이종석은 2013년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통해 SBS 연기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큰 인기와 함께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게 된다.
해당 작 이후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큰 인기를 끌게 된 그는 2016년 중국 한우이 위성의 드라마 ‘비취연인’에 출연하게 된다. 해당 작품의 출연료는 회당 2억 원이었으며, 30부작이었으니 총 60억 원이었다.
안타깝게도 한한령과 상대 배우인 정솽의 사생활 문제로 현재까지도 공개되지 못한 비운의 작품이 되어버리고 말았지만…
여하튼 그렇게 수십억 원에 달하는 몸값을 자랑하는 톱스타가 된 이종석. 같은 해 방영된 MBC 드라마 ‘W’로 생애 첫 연기대상(MBC)을 수상하는가 하면, 이듬해인 2017년에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SBS 최우수상을 수상한다.
그야말로 배우로서 승승장구하던 중이던 2018년에는 조선 최초 소프라노 윤심덕과 그의 애인이자 천재 극작가인 김우진의 비극적인 사랑을 담은 SBS TV시네마 ‘사의찬미’에 출연한다.
윤심덕 역할에는 신혜선이 맡았으며, 이종석은 그의 연인인 김우진 역할을 맡았는데, 이종석이 해당 작에 출연료를 받지 않고 노개런티로 출연한 것이 밝혀져 큰 화제를 모은다. (참고로 ‘사의 찬미’는 3부작 단막극.)
SBS 측은 이와 관련해 이종석이 평소 단막극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으며,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배우와 공동 연출자로 호흡을 맞추었던 박수진 PD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노개런티로 출연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의리와 연기력을 또 한 번 입증한 이종석. 2021년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작으로 선택한 영화 ‘마녀 2’와 ‘데시벨’ 두 편에 이어 2022년 MBC 드라마 ‘빅마우스’로 연말연기대상을 수상한다.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과 카리스마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다시 한번 배우로서의 저력을 입증한 이종석. 지난 9월 ‘W’를 함께한 박승우 감독의 새 드라마 ‘서초동’의 출연을 확정했다는 소식이다.
작품을 선택하는 안목이 탁월한 배우로 유명한 이종석이, 자신에게 첫 연기대상의 영광을 안겨준 박승우 감독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되어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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