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장동건의 데뷔가 ‘나무 역’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동건은 1992년 MBC 21기 공채 탤런트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는데요.
월급을 받는 방송사 공채 탤런트의 특성상 PD가 전화를 걸어 즉석에서 보조출연자를 모집하는 상황이 많았죠.
막내 시절 장동건은 김희애, 최수종 주연작 ‘아들과 딸’ 단역으로 선발되어 처음 드라마를 촬영했습니다.
당시 장동건의 역할은 ‘나무’였는데요. 주인공이 지나가는 뚝방길 옆에 숨어 나무를 들고 있는 일을 했다고 합니다.
김희애는 당시 장동건의 존재를 전혀 몰랐다고 밝혔는데요. 잘생긴 얼굴도 나무에 가려졌나 봅니다.
당시 공채 탤런트 월급은 45만원. 장동건은 “20대 초에 적지 않는 돈이었다”면서 “하루 촬영하면 2만원 일당을 받고, 보너스 70만원도 주어졌다”고 회상했는데요.
장동건을 스타덤에 올려준 ‘마지막 승부’도 일당 2만원을 받고 찍은 드라마라고 밝혀 놀라게 했습니다.
장동건은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친구’ 태극기 휘날리며’ ‘태풍’, 드라마 ‘마지막 승부’ ‘이브의 모든 것’ ‘신사의 품격’ ‘아스달 연대기’ ‘아라문의 검’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최근 공개된 영화 ‘보통의 가족’에 출연한 장동건은 이전 맡았던 깡패, 군인, 고대의 왕 등의 역할과 다른 현실적 인물을 연기한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는데요.
극 중 자상한 소아과 의사 양재규로 분한 장동건은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본 후 돌변하는 아빠의 모습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했죠.
장동건은 “아빠인 재규의 마음, 심경이 너무 이해가 되더라”면서 현실 아빠의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장동건은 2010년 배우 고소영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준혁 군과 딸 윤설 양을 두고 있습니다.
올해 중2가 된 준혁 군은 아빠의 182cm 키를 거의 따라잡을 정도로 성장했죠. 장동건은 “사춘기 접어든 아들과 여전히 사이가 좋다”고 자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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