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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발탁, 현재는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 중인 방송인 이혜성. 서울대 경영학과를 수석 졸업한 수재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그녀의 혹독했던 공부법이 큰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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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시절 잠들기 직전까지 공부를 하는 것은 물론 핸드폰도 가지고 다니지 않고 노는 것을 스스로 금지하는 금욕적인 삶을 살았다고 하는데요. 버스정거장에서도 공부하는 전교 1등으로 유명해지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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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공부하는 시간이 아까워서 아침을 거르는가 하면, 밥을 먹으면 졸려 공부를 할 수 없자 집중을 위해 또 끼니를 굶습니다. 결국 몸이 점점 안 좋아져 체중이 35kg까지 빠질 정도였다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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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지독하게 공부한 덕에 수능에서 고작 3개 틀리며 꿈꾸던 서울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지만, 폭식을 하고 다시 굶기를 반복해 일주일간 7~8kg이 쪘다가 빠지는 일을 반복하는 등 식이장애를 겪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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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가 어느 정도였냐면 뷔페에서 9 접시를 먹고, 케이크 하나를 혼자 다 먹을 정도였다고요. 하지만 폭식증과 함께 찾아온 외모 강박증, 살을 빼기 위해 무려 5일 연속 굶는 일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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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서 경락 마사지를 받고, 한의원에서 다이어트약을 사는가 하면 하루에 줄넘기 1만 개, 아스팔트 20km를 달리는 등의 고행을 감행하는 등 무리한 운동으로 무릎 건강까지 해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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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지금도 비가 오면 무릎이 아플 정도라고 하는데요. 그렇게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외모강박증에 시달리며 20대를 보낸 이혜성은 1,200:1의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아나운서가 된 후에야 생각을 바꿀 수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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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외모 평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방송 일을 하고 있지만 스무 살 때보다 외모 강박에서 자유로워졌다는 그녀. 힘든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도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까?’ 치열하게 고민했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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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그 시간과 노력이 쌓여 지금의 자신이 된 것이라며, 이제는 내면의 아름다움과 건강한 삶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더 나은 자신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희망찬 다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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