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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1993년까지 방영돼 큰 사랑을 받은 MBC 드라마 ‘아들과 딸’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한석규와 오연수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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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작품 속에서 각각 쌍둥이 남매인 후남(김희애)의 남편, 귀남(최수종)의 아내가 되며 한 가족이 되는 사이. 당시 오연수는 이미 하이틴 스타로 큰 사랑받는 배우였고, 한석규는 이 작품으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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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무르익은 연기력으로 대중의 높은 신뢰와 사랑을 받아온 두 배우가 ‘아들과 딸’ 이후 무려 31년 만에 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를 통해 재회해 많은 이들의 기대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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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작은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 장태수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로 한석규가 주인공 장태수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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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수는 장태수와 결혼해 슬하에 태어난 딸 하빈을 두고 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혼 후 혼자 딸을 길러온 아내 윤지수를 연기한다. 하지만 현재 시점 기준으로 윤지수는 1년 전 사망했다는 설정이라 궁금증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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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공채 탤런트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두 배우. 하지만 7살 어린 오연수는 19기, 한석규는 그보다 한 기수 낮은 20기로 ‘아들과 딸’ 이전에 ‘여명의 눈동자’에서도 함께 출연한 바 있다. (하지만 출연하는 시기가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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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편의 작품을 함께했지만 각각 캐릭터들의 접점이 없어 마주치는 신은 별로 없었던 두 사람. 오연수는 한석규가 이 작품을 한다고 들었을 때 같이 하면 너무 좋겠다는 기대감이 들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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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30여 년 만에 재회하는 작품에서 부부 역할을 맡게 되어 더욱 반갑고 놀라웠다고 소감을 전한 그녀가 연기한 윤지수는 장태수아 장하빈 부녀의 서사에 중심에 있는 인물로 극의 미스터리함을 증폭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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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 두 사람 사이에 태어난 딸 하빈은 신예 채원빈이 맡았으며, 세 사람 외에도 한예리, 노재원, 윤경호 등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작품을 촘촘히 채우며 높은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독특한 소재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조합으로 큰 기대와 궁금증을 자극하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의 후속작으로 오는 10월 11일 MBC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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