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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많이 당혹스러워 보이는 아래 사진. 그룹 ‘NCT’의 멤버 도영이 친형인 배우 공명이 입대하기 전인 2021년 12월 자신의 SNS에 공개한 모습이다. (참고로 공명의 본명은 김동현, 도영은 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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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형 군대 간다.
돌아오면 온 마음 힘껏 반겨줄게.
잘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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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사진과 인사로 형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도영. 두 사람은 ‘전지적 참견 시점’, ‘나 혼자 산다’ 등의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여느 형제들과는 달리 다정다감하고 돈독한 정을 자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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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줄인걸 떠나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동료가 된 두 사람. 분야가 달라 서로 일에 대한 대화는 자주 나누지 않지만, 서로를 응원하고 든든하게 힘이 되어주는 가장 가까운 존재들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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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형인 공명은 유명 아이돌 멤버인 동생을 종종 활용 및 이용(?)하곤 한다. 지난해에는 그가 입대 전 촬영했던 영화 ‘킬링 로맨스’가 개봉했다. 하지만 개봉 당시 군복무 중이라 직접적인 홍보활동에 나설 수 없자 동생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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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은 같은 팀 멤버인 쟈니, 재현, 정우와 함께 VIP 시사회에 참석했으며, 영화를 관람한 후 SNS를 통해 적극 홍보를 하는가 하면, 공식 스케줄이 있을 때마다 작품을 언급하며 형의 빈자리를 대신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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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개봉한 2달 후인 6월에 제대한 공명. 작년 초에는 ‘시민덕희’가 개봉했는데, 동생의 뜨거운 홍보를 이미 한차례 경험했던 그는 또 한 번 이용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지만 실패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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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 아니라 ‘NCT’ 멤버들이 자카르타에서의 공연이 있어서 VIP 시사회 초대하지 못한 것. 대신 개봉한 후에라도 보고 홍보하라고 영화 티켓을 직접 사서 보내 단체관람을 독려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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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길에서 그 누구보다 활발한 활약을 펼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공명과 도영 형제. 형인 공명은 제대 후 ‘광장’,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의 촬영을 마친 상태이며, ‘고백의 역사’, ‘금주를 부탁해’ 두 편의 작품 역시 촬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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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인 도영은 가수로서의 본업뿐만 아니라 드라마, 뮤지컬을 통해 활동 영역을 차츰차츰 넓혀오고 있으며 단독 콘서트를 통해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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