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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마음씨로 대중의 귀감이 되고 있는 션과 정혜영 부부. 2004년 결혼한 이들은 2008년 자신들의 미니홈피에 올렸던 내용을 토대로 포토 에세이집 ‘오늘 더 사랑해’를 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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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에세이는 이들 부부가 그간 언론과 미니홈피에 공개하지 않았던 편지, 특별한 육아법, 삶에 대한 묵상, 두 아이와 함께 하는 가족의 일상 등이 사진과 함께 담겨 있으며 표지는 정혜영과 둘째이자 장남인 하랑 군이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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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부부인 두 사람이 함께 표지모델을 한다거나, 온 가족이 표지를 장식할 수도 있었을 텐데 정혜영과 아들 단 둘만 표지를 장식한 이유는 뭘까? 과거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정혜영은 해당 질문에 환하게 웃으며 이렇게 대답한다.
그건 우리가 잘 생겼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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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둘째인 하랑 군은 어린 시절부터 미녀인 엄마를 쏙 빼닮은 남다른 외모로 큰 화제몰이를 한 바 있으며, 2014년 출간된 후속작 ‘오늘 더 행복해’에서도 엄마인 정혜영과 또 한 번 표지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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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2남 2녀 총 4남매를 슬하에 둔 금슬 좋은 션과 정혜영 부부. 이들은 평소 봉사활동과 기부로 가족들 뿐만 아니라 이웃에 대한 사랑 역시 실천하고 있는데, 자녀들 역시 부모님의 선한 영향력을 고스란히 물려받아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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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과 ‘언노운 크루’를 결성해 함께 활동하고 있는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영표는 이들의 장남인 하랑 군에게 달리는 것이 힘들텐데 왜 그렇게 열심히 하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고 한다.
아빠가 나중에 더 이상 못 뛰게 되면 내가 이어서 뛰려고 지금 열심히 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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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을 통해 꾸준한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아빠 션의 취지를 자신이 이어가고 싶다는 멋진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하랑 군. 올 초에는 고려인들이 다니는 대안학교에 다녀온 후 건물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나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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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션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아빠가 꿈만 꿨던 일을 둘째가 이루어주고 있다”라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이라는 말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가족들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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