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 힐미’를 시작으로 ‘그녀는 예뻤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태원 클라쓰’까지 연이어 성공하며 톱스타 반열에 오른 박서준.
본업인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따뜻한 품성과 책임감 강한 모습으로 대중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스타 중 한 명이지만, 무명이던 신인 시절 쓰디쓴 경험을 여러 차례 해야만 했다.
어디서 굴러 먹다 온 애니?
그가 데뷔하던 때만 해도 굵고 잘생긴 외모를 선호하던 시기. 오디션을 보러 다니면 무시당하고 낙방하는 것은 일상이었고, 심지어 성형을 권유받기도 했단다. 그리고 캐스팅이 된 후에도 기쁨은 잠시, 잘리는 일도 있었다.
오디션에 합격한 후 의상 피팅까지 모두 마쳤지만 불과 며칠 만에 잘리는 경험을 한 그. 자신보다 더 좋아하던 부모님이 크게 실망하시는 모습을 본 이후로는 확실하게 작업이 진행되기 전까지는 알리지 않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고 한다.
무명의 설움을 겪은 후 더욱더 단단해질 수 있었던 박서준. 2020년에는 그를 최고의 스타배우로 만들어준 대표작 JTBC ‘이태원 클라쓰’를 만나게 되는데, 사실 촬영 당시 번아웃이 크게 와서 힘든 시기였다고.
현장에서는 괜찮지만 집에 돌아오면 공허함이 찾아오곤 했는데, 그게 쌓이고 쌓이다 보니 컨디션에도 지장을 주고 현장에서도 모래주머니를 찬 것처럼 무거운 상태로 촬영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작품에 대한 책임감 하나로 끝까지 버틸 수 있었고, 덕분에 MCU ‘더 마블스’에 캐스팅되는 행운을 안게 된다. 처음 캐스팅 제의를 받고 영어를 잘하지 못해 괜찮은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는 박서준.
너는 연기를 무척 잘하는 배우.
하지만 ‘이태원 클라쓰’를 인상 깊게 본 니아 다코스타 감독의 적극적인 지지로 박서준은 모두가 꿈꾸는 할리우드에 입성하는 영광을 안았으며,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천상 배우임을 입증한다.
올여름 tvN ‘서진이네2’로 복귀해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샀던 박서준. 9월 27일에는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시즌 2’가 공개 되었으며, 차기작으로 로맨스물인 ‘경도를 기다리며’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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