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움이 매력인 중견배우 원미경의 과거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 64세인 원미경은 198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이미숙, 이보희와 함께 많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1978년 제3회 미스 롯데 선발대회 1위 입상 후 TBC 공채 20기 탤런트로 데뷔한 원미경은 80·90년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약했는데요.
1979년 첫 주연작이었던 영화 ‘청춘의 덫’으로 대종상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 후 대한민국 3대 영화상인 청룡영화상, 대종상, 백상예술대상의 여우주연상을 휩쓸었죠.
원미경의 전성기 시절 미모는 이미숙이 기가 눌렸을 정도라는데요. ‘차세대 꽃’으로 불리며 광고계까지 접수했습니다.
연애 스캔들로 방송사 출연정지
드라마 주인공 교체되기도
꽃길만 걷던 원미경에게 치명적인 사건이 있었는데요. 바로 스캔들입니다. 그녀와 사귀던 기자가 사생활을 폭로하며 여배우로서 큰 타격을 입었죠.
방송국에서는 엄중한 조치를 내렸는데요. KBS는 주말극 ‘순애’ 주인공인 원미경을 박준금으로 교체했고, MBC ‘황진이’ 또한 촬영 1개월 만에 도중하차했죠.
여기에 14살 연상 기자와 동거설에 아이까지 있다는 헛소문이 퍼지며 침체기를 겪었습니다. KBS는 출연정지 처분을 내렸고, 광고 모델 계약도 파기됐죠.
실력있는 배우답게 1984년에 복귀 직후 드라마 ‘간난이’로 재기에 성공한 원미경은 1987년 이창순PD와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었습니다.
이창순PD는 MBC 드라마PD 출신으로, 대표작 ‘한지붕 세가족’부터 ‘신데렐라’ ‘추억’ ‘애인’ 등의 연출을 맡았습니다.
사진 보정 거부한
1960년생 여배우
2002년 드라마 ‘고백’을 끝으로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떠난 그녀는 2016년 드라마 ‘가화만사성’으로 복귀해 ‘가족입니다’ ‘원더풀 월드’ 등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14년 만에 복귀한 원미경은 세월이 느껴지는 친근한 외모로 놀라게 했는데요. 자연스러운 모습 그대로 팬들을 만나고 싶다며 사진보정을 거부했다고 합니다.
“젊었을 때는 ‘내가 어떻게 보일까’ 외모에 중점을 두었지만, 이제는 내 감정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는 원미경. 세월의 깊이 녹인 연기력으로 감동을 전한 그녀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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