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해리포터’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랜차이즈 작품에 출연한 한국 배우 수현. 이렇게 화려한 커리어를 가진 그녀가 처음으로 한국 영화를 통해 충무로에 데뷔(?)한다.
1985년 서울 출생인 수현은 5살부터 12살까지 미국 뉴저지 주에서 생활했다. 대기업 해외 주재원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서 자란 그녀는 초등학교 5학년 때 한국으로 돌아와 서울에 정착했다. 당연히 국적도 서울이라고.
어린 시절부터 다재다능했던 수현은 중학교 때는 국제변호사를, 고등학교 때는 TV 앵커를 꿈꿨다. 이화여자대학교 스크랜튼대학 국제학부에 입학한 후에는 앵커의 꿈을 위해 3년 동안 교내 영자신문과 코리아 타임스, 아리랑 TV에서 인턴 기자로 활동했다. 당시 토익 만점을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어학 실력을 갖추기도 했다.
2005년 한중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연예계에 입문한 수현은 2006년 드라마 ‘게임의 여왕’으로 배우 데뷔를 했다. 그러나 이후 4년간의 공백기를 가지며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했고, 이 시기 차인표의 권유로 해외 NGO에서 일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수현의 할리우드 진출은 ‘분노의 질주’시리즈 오디션을 보면서 시작되었다. 해당 작품 캐스팅에는 실패했지만 오디션을 계기로 2014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캐스팅된 수현. 이를 시작으로 ‘마르코 폴로’, ‘다크 타워: 희망의 탑’,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등 할리우드 대작에 연이어 캐스팅되며 주목받았다.
현재는 한국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는 수현. 할리우드 작품을 거절하고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 출연한 그녀는 170cm의 큰 키와 뛰어난 외모, 그리고 주짓수를 즐길 정도의 운동 신경과는 반대로 뚱뚱한 분장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10월에는 설경구, 김희애, 장동건과 함께하는 수현의 첫 한국 영화 출연작 ‘보통의 가족’이 개봉 예정으로,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던 가족이 아이들의 범죄 현장을 목격한 뒤 보이는 갈등을 주제로 파격적인 스토리를 선보이며 2024년 최고의 문제작이란 평을 받고 있다.
할리우드와 국내를 오가며 쌓은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수현. 앞으로 그녀가 보여줄 다채로운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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