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하늬가 최근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우씨왕후’에서 대신녀 사비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오하늬는 처음부터 배우를 꿈꾼 것은 아니었다. 그는 한때 아이돌 데뷔를 준비했었다. 3개월 안에 데뷔를 시켜준다는 말에 가족들과 상의를 거쳐 연습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나 춤과 노래를 배우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었다. 혼나게 되면 자신감도 사라지고 주눅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반면 연기는 달랐다. 오하늬는 연기는 혼나게 되더라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고, 시간이 흐르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런 생각으로 그는 배우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다.
오하늬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그의 독특한 매력이 돋보인다. ‘국민사형투표’, ‘완벽한 결혼의 정석’ 등에서 그는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들을 맡아왔다. 그는 마냥 예쁘고 여리여리한 캐릭터보다는 속내를 감추는 이중적인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다.
오하늬는 자신의 가장 큰 무기로 남다른 감수성을 꼽았다. 그는 이런 감수성이 배우로서 큰 무기이며, 대중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최근작 ‘우씨왕후’에서 오하늬는 대신녀 사비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노출 걱정보다는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사비는 중요한 역할이라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쉬움도 있었다. 오하늬는 사람들이 자신의 연기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속상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에게 노출을 떠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을 받을 때마다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우씨왕후’는 고구려의 제9대 왕 고남무가 죽고 왕후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우희의 24시간을 담은 추격 액션 사극물이다. 지난달 29일 파트1, 이달 12일 파트 2 전편이 공개되어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오하늬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올해에는 다양한 활동으로 자신의 감수성과 넓은 연기 폭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아이돌 연습생에서 시작해 이제는 파격적인 연기까지 소화해내는 배우로 성장한 오하늬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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