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무려 23년 전인 2000년 MBC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에 출연했던 배우 김소연의 모습입니다. 세월을 혼자 비껴간 것인지 지금 모습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모습인데요.
김소연은 해당작에서 주인공 진선미(채림)를 괴롭히는 악역 허영미를 연기합니다. 하지만 너무 실감 나는 악역 연기를 펼친 덕분에 당시 MBC 방송국에는 항의전화가 빗발칠 정도로 욕을 먹어야 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군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연예인 1위’에 등극하기도 합니다. 별다른 비호감 행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악역 연기를 너무 잘해서’ 전 국민의 적이 되어버린 김소연의 당시 나이는 21살에 불과했는데요.
군인들마저 자신을 싫어한다는 사실에 당시 무척 큰 충격을 받은 그녀는 이후로 악역 연기를 하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덕분에 작품 선택의 폭은 줄어들 수밖에 없었고 배우로서 침체기를 맞이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꿋꿋이 활동을 이어오던 중 2009년 KBS ‘아이리스’에서 북한 측 요원 김선화를 연기하며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연기를 펼치며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됩니다.
그리고 예능에서는 작품에서와는 상반되는 엉뚱미와 허약미를 뽐내며 반전매력을 선사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는데요. 그렇게 예전의 악역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었던 김소연은 20년 만에 다시 악역으로 돌아옵니다.
바로 모두가 아시는 SBS ‘펜트하우스’의 주인공 천서진입니다. 김소연은 욕망의 화신인 천서진을 그야말로 신들린 연기로 표현해 내며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상과 SBS 연기대상 대상 쾌거를 안았는데요.
차기작인 tvN ‘구미호뎐 1938’에서는 전직 산신이자 경성 최고 요릿집 ‘묘연각’의 주인 류홍주를 연기하며 또 한 번 팜므파탈의 매력을 펼치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30여 년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연기경력과 여전한 미모로 대중의 감탄을 사곤 하는 김소연이 1년 만에 JTBC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로’ 안방극장에 복귀합니다. 배경은 ‘성(性)’이 금기시되던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하는데요.
4명의 여성이 성인용품 방문판매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립니다. 김소연 외에도 김성령, 김선영, 이세희 등의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방판 씨스터즈’를 연기합니다.
과연 네 여성의 발칙한 세일즈는 성공할 수 있을지? 독특한 소재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정숙한 세일즈’는 ‘정숙한 세일즈’는 오는 10월 JTBC에서 방송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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