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시절의 올리비아 핫세가 떠오를 정도로 화려한 마스크와 청순함이 느껴지는 이 미녀배우. 1990년대 하이틴 스타로 큰 인기를 끈 우희진이다.
우희진은 중학생이던 1988년 ‘조선왕조 오백년-인현왕후’ 편을 시작으로 아역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는데,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외모 때문에 동네 어른들이 연예계 데뷔를 적극 추천했다고 한다.
결국 이웃들의 성화에 그녀의 부모님은 신문에 난 오디션 공고를 딸에게 보여주며 연기를 해볼 의향이 있느냐 물었는데, 어린 나이의 우희진은 부모님의 제안에 100m 달리기를 앞두고 있는 것처럼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것을 느꼈다고.
한 번 해볼게요.
평소 무척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아 수업 시간에 발표할 때도 얼굴이 빨개지곤 했다는 그녀. 오디션장에 도착해 조명과 카메라를 마주하자 부끄러움이 사라졌다고 한다.
물론 떨리는 마음으로 오디션을 봤지만 인생 처음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낀 우희진은 이후 수많은 오디션에 도전해 모델과 배우로 활동을 시작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된다.
20대 초반이던 1994년에는 손지창, 김민종, 이정재 등의 배우들과 함께한 KBS 드라마 ‘느낌’의 주인공 김유리 역할을 맡아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데 이어 MBC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과 ‘세 친구’로 코믹 연기에도 도전한다.
어느덧 50대의 나이에 가까워졌지만 여전히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외모와 연기력을 자랑하는 우희진, 3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며 대중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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