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출신의 배우 윤계상은 지난해 ENA ‘유괴의 날’에서 유도선수 출신의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을 연기하기 위해 13kg을 증량했다.
운동선수 출신의 건장한 남자라는 설정을 위해 기꺼이 증량한 그. 작품에 출연하면서 다이어트를 하지 않은 첫 작품이라 특별한 노력을 한 것은 아니고 그저 ‘행복’이 찾아왔을 뿐이었다고.
하지만 작품에 함께 출연한 박성훈이 전작인 ‘남남’에 연이어 경찰로 출연하면서 총 10kg을 감량하고 출연했는데, 그를 보면서 ‘내가 이렇게 나오도 되나’ 싶을 정도로 부러웠다고 한다.
그랬던 윤계상이 이번에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를 위해서는 다시 한번 체중을 감량했다. 윤계상은 IMF 이후 지방의 한 모텔을 인수해 운영 중인 평범한 가장 구상준을 연기한다.
아내와 중학생 아들을 키우며 소박한 일상을 지내던 상준은 어느 날 찾아온 한 손님으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져버리게 되는데, 후반부에는 20년 후 노인이 된 모습으로도 짧게 등장한다.
그날의 사고로 자신만의 시간이 멈춰버린 상태로 지내온 상준. 윤계상은 그러한 상준이 어떤 모습일지 고민하다가 스스로의 판단으로 살을 빼기로 결정하고 3주 만에 13kg을 감량했다고.
연출을 맡은 모완일 감독은 윤계상이 말도 안 되는 감량을 해냈으며, 사람이 저렇게 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뼈밖에 없는 모습이었다며 윤계상의 노력에 감탄하며 그의 연기 열정과 헌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인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영문 제목은 바로 ‘The Frog’으로 즉 ‘개구리’를 뜻한다.
극 중 상준은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개구리’라고 표현하는데, 과연 이 작품에서 말하는 개구리가 무슨 뜻인지, 노년의 윤계상의 모습이 어떤지 궁금하신 분들은 놓치지 말고 챙겨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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