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에서 배우로, 이제는 사업가가 된 안선영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안선영은 케이블TV 아나운서로 활동하다가 2000년 MBC 1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습니다. 당시 ‘미녀 개그우먼’으로 불리며 예능에서 많은 활약을 했는데요.
경성대 연영과 수석 입학자답게 2001년부터 드라마, 영화 등에도 출연하며 연기를 겸업합니다. 주로 조연을 맡은 그녀는 맛깔나는 연기로 작품에 풍미를 더했죠.
너무 가난해서..
화장실도 없는 집에 살았다
안선영은 4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자랐습니다. 대학 시절 뮤지컬 배우의 꿈을 꾸던 그녀는 영국 단기 유학을 위해 시급 1,200원 판매 알바로 한 달 만에 500만원을 벌었는데요.
힘들게 간 영국 유학도 IMF로 어머니 화장품 가게가 망하면서 끝이 났습니다. 1억 4천만원의 빚이 생겨 꿈을 포기하고 취업에 매달려야 했죠. 공개 개그맨 시험을 본 것도 300만원 상금 때문이었습니다.
‘1세대 연예인 쇼호스트’ 안선영은 특유의 입담과 신뢰감으로 1시간에 28억원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지금까지 홈쇼핑 누적 판매액이 1조원이 넘는다고 하죠.
처음에는 연예인이 홈쇼핑에 나와 물건을 파는 모습을 안 좋게 보는 선배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생계와 직결된 문제에 안선영은 개의치 않았습니다.
연 매출 50억원 CEO
20억 연봉 받고 건물주 됐지만..
방송은 물론 쇼호스트로도 승승장구하던 안선영은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회사명은 아들 이름을 딴 바로스 코퍼레이션으로, 직원 50여 명과 함께 세일즈 홍보 대행을 하고 있습니다.
사업 시작한 이유에 대해 “떠돌아다니는 삶을 그만하고, 내 공간으로 출근하고 싶었다. 내 이름을 건 내 상품을 판매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죠.
안선영은 “2022년까지 내 연봉은 20억원이 넘었다. 지금은 4,500만원”이라고 밝혔는데요. 연 매출은 최고 50억까지 찍었고, 마포에 4층 신사옥을 올리며 성공한 CEO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하지만 건물주가 된 후 스트레스로 인한 조기폐경과 번아웃 증후군으로 마음의 병을 얻었다는 그녀. 과감하게 수십억 연봉을 포기하고 1년간 휴식을 취하며 건강을 돌봤죠.
안선영은 2013년 3살 연하 대학 동문과 부산에서 결혼,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워라밸을 위해 억대 연봉도 포기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그녀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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