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출시되며 오랜 기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동서식품의 맥심 티오피(T.O.P). 출시될 당시부터 유명 배우인 원빈이 모델을 맡아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네가 그냥 커피였다면,
이 사람은 티오피야.
원빈은 이후 영화 ‘마더(2009)’, ‘아저씨(2010)’ 두 편의 성공으로 톱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지만, 차기작 선택에 대한 부담감 때문일까? 1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별도의 연기 활동은 하지 않고 있어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건 그가 10년이 훌쩍 넘는 기간 동안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아도 티오피 광고에서는 볼 수 있었다는 것. 참고로 그의 아내인 이나영 역시 2000년부터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의 모델로 활동해 왔다.
그렇게 부부 장수모델로 활약해 오던 두 사람이 지난 4월 나란히 동서식품과의 광고계약을 종료했다는 아쉬운 소식을 전한다. 원빈은 16년, 이나영은 무려 24년 만의 종료였다.
먼저 이나영에 이어 모카골드 광고 모델로 발탁된 이는 바로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 박보영. 동서식품 측은 귀여운 이미지의 박보영이 제품을 홍보하는 만큼 타깃 연령대를 20~30대 젊은 세대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원빈이 맡았던 티오피는 주목받는 배우인 홍경과 이재인이 발탁되었다. 두 사람은 각각 일상생활에 지친 직장인과 대학생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끈다.
2017년 KBS ‘학교 2017’을 통해 데뷔한 홍경은 영화 ‘결백’으로 2021년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D.P.’, ‘약한영웅 Class 1’, ‘악귀’ 등의 작품으로 주목받는 라이징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 갓 스무 살이 된 이재인은 2012년부터 아역배우로 활동을 시작해 온 베테랑 배우로 중학교 3학년이던 2019년 장재현 감독의 영화 ‘사바하’에서 삭발투혼을 보여주며 홍경보다 앞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참고로 홍경과 이재인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세계관을 함께하는 ‘콘크리트 마켓’에 일찌감치 나란히 캐스팅되었는데,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활약과 성장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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