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일본의 국민 청순녀로 불리던 배우 히로스에 료코(44)가 불륜 스캔들로 인해 대중의 신뢰를 잃은 후 처음으로 공개 사과를 했다. ‘철도원’, ‘비밀’ 등의 작품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히로스에는 지난해 6월 미슐랭 스타 셰프인 토바 슈사쿠(46)와의 불륜 관계가 발각되어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 사건으로 히로스에는 약 2억 엔의 금전적 손실을 입었고, 청순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으며, 소속사의 활동 무기한 중단 조치를 받았다. 또한 4개의 광고 계약이 취소되었고, 광고주와 영화 제작진에 약 4억 엔의 보상금을 지불해야 했다.
최근 일본 월간지 ‘문예춘추’와의 인터뷰에서 히로스에는 “지난해 소동으로 폐를 끼쳐 드린 것을 사과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사과 기자회견을 원했으나 주변의 반대로 실현되지 못했다고 설명했으며, “앞으로 다시 일을 하면서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고 없던 일처럼 살아간다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늦은 사과의 이유를 밝혔다.
히로스에는 2024년 2월 전 소속사로부터 독립했고, 4월에는 공식 석상에 복귀했으며, 최근에는 팬클럽 ‘뉴 필드(NEW FIELD)’를 개설하며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히로스에와 토바는 현재도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4년 여름 결혼을 계획 중이라고 한다.
이번 사건은 히로스에의 두 번째 불륜 의혹으로, 2014년에도 9살 연하의 배우 사토 타케루와의 불륜설이 제기된 바 있어 대중의 실망은 더욱 컸다. 한때 국민 청순녀로 사랑받던 배우가 이제는 ‘국민 불륜녀’라는 오명을 안게 되었지만, 히로스에는 대중들의 용서를 구하며 연예계 활동 재개를 조심스레 모색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