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세 나이에도 로맨스 작품 러브콜을 받는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박근형입니다.
박근형은 1940년생으로 올해 80대 중반입니다. 1959년 연극 ‘꽃잎을 먹고 사는 기관차’로 데뷔한 그는 1963년 KBS 3기 공채 탤런트에 선발되며 본격적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는데요.
당시 177cm 80kg 훤칠한 피지컬에 서구적인 외모로 여심을 사로잡았죠. 하지만, 배우 초반에는 진한 이목구비로 눈에 띄는 탓에 악역만 전전하다가 생계유지를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배우이기에 역할 욕심 강해,
청년도 노인도 아닌 50대 고비였다
1968년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박근형은 70년대 중후반 멜로계 간판 남자배우로 성장했습니다.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형제의 강’ ‘제4공화국’ 등 굵직한 시대극으로 연기대상도 받았죠. 악역부터 재벌 회장님까지 깊고 탄탄한 연기를 선보인 박근형.
‘꽃보다 할배’를 통해 아내만 바라보는 로맨티스트 이미지를 갖게 된 그는 ” 당시 암 수술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아내가 걱정되어 여행 중에도 계속 연락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현실 사랑꾼답게 로맨스물 출연 작품도 많았습니다. 특히 70대 이후 ‘황혼 로맨스’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영화에 섭외순위 1위 배우로 꼽히는데요.
70대의 사랑?
통속적인 중년 멜로 재미없어
순수하면서도 고루하지 않아야
1991년 MBC ‘장미빛 인생’에서 고2 김혜수와 결혼, 2003년 MBC ‘사랑해서 남주나’에서 차화연과 러브라인, 2015년 영화 ‘장수상회’에서 윤여정과 노인 멜로 등 필모그래피도 화려하죠.
그의 절친 이순재는 “박근형은 키스신, 베드신 있는 멜로 연기를 다 해봤다. 그에 비해 신구는 키스신도 찍어본 적 없다”고 폭로하기도 했는데요.
결혼 54년 차 박근형은 “50대까지는 아내와 뽀뽀했지만 요즘에는 안 한다. 죽을 듯이 부부싸움은 해도 잠은 같이 잔다”면서 진정한 애처가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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