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의 장이수 역할로 익숙한 배우 박지환은 지난 3월 ‘SNL 코리아 시즌5’에 출연, 6세대 아이돌 그룹 ‘라이스’의 비주얼 멤버 제이환 역할을 맡아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아이돌을 씹어 삼켰다.
다른 콩트에서도 여러 연기를 펼친 그였지만 세상에 없는 6세대 아이돌 제이환을 연기하며 MZ세대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MZ가 아니더라도 인터넷에서 그의 치명적인 ‘킥드베(킥·드럼·베이스)’ 영상을 한 번쯤은 보셨을 것.
수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제이환의 모습을 보기 위해 정기적으로 접속하는 팬들이 적지 않은데, 절친한 배우인 유해진 역시 해당 영상을 본 후 ‘제이환’이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밝혀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자신이 해본 일 중 가장 떨리고 힘들었던 지라 끝나고 눈물이 났을 정도였다는 그. 사람이 이렇게까지 열심히 할 수 있나 싶었지만 ‘하려면 확실하게 해야지’라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박지환은 제이환으로 이름을 알린 지(?) 한 달만인 4월 결혼식을 올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결혼식만 늦게 올리는 것이며 이미 아들도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그. 제이환에 몰입한 일부 네티즌들은 그의 결혼 소식에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아이돌 된 지 얼마나 됐다고 결혼을 함?
이거 기만 아님?
사랑하는 아이돌인 제이환의 결혼 소식을 축복하는 팬도, 안타까워 눈물을 흘리는 팬들도 있었지만 일부는 어떻게 팬들의 사랑을 먹고사는 아이돌이 결혼을 하느냐며 이는 ‘기만’이라고 지적하며 분노한 이도 적지 않았다. 다 웃자고 하는 농담이니 웃고 넘기자!
그만큼 본투비 아이돌이었던 것처럼 기가 막힌 연기를 펼친 그. 결혼과 동시에 개봉한 영호 ‘범죄도시 4’가 1천만 관객을 돌파하는가 하면, 이후 개봉한 ‘핸섬가이즈’ 역시 입소문을 타고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 호조를 이었다.
배우이자 한 집안의 가장으로 그야말로 열일 중인 박지환. 올 하반기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우씨왕후’, ‘강력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강력반’ 등의 기대작들이 줄이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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