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결혼해 지금은 두 딸을 둔 부모가 된 김태희와 비(정지훈) 부부. 가수와 배우로서 커리어의 정점을 찍은 비와 대한민국 최고의 미녀스타로 손꼽히는 김태희 두 사람의 만남은 큰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2011년 쿠팡의 광고 현장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 비는 김태희를 처음 볼 당시에만 해도 자신과는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해 별 생각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결국 호감을 느끼고 수소문 끝에 연락처를 알아내 전화를 하게 됩니다.
전화 후 자신을 소개하며 “식사 한 번 하자”라며 제안했지만 김태희에게 거절당하고 만 그. 승부욕에 불타 올라 다시 전화해 “정 안 될까요?”라고 다시 한번 제안했지만 “저는 굳이 할 필요 없다”라며 대차게 거절당합니다.
당시 군 입대를 앞두고 있으니 그냥 한 번 얘기라도 해보고 싶다고 간곡하게 어필했지만 차갑게 거절당한 비는 그렇게 군에 입대하게 되었고 1년이라는 시간이 흐릅니다. 휴가를 나온 그는 지인과 술 한 잔 하려고 문자를 보내게 되는데요.
평소 핸드폰을 잃어버릴 것을 대비해 사람 이름을 끝 글자만 바꿔서 저장하는데 ‘김태수’라는 이름이 둘이라서 문자를 함께 보냈다가 “잘못 보냈다”라는 김태희의 답장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를 계기로 정말 밥 한 번 하는 기회를 갖게 된 두 사람.
그렇게 만난 두 사람은 4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하게 됩니다. 비는 지난 6월 유튜브 ‘짠한형’에 출연해 처음 대시할 당시 김태희가 “나는 잘생긴 남자가 좋다,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거절당했다고 밝혀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는데요.
사실 처음에는 날라리 같은 이미지 때문에 거절당했던 것이라고 하지요. 돌직구 고백은 물론 솔직함으로 다가선 비, 연애 후 천주교 신자인 아내를 위해 세례를 받는가 하면, 25만 원짜리 묵주 반지와 함께 성당에서 소박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됩니다.
결혼 후 부모가 되었지만 배우라는 본업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두 사람. 올 초 김태희는 올 초 프라임 비디오의 ‘버터플라이’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한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남편인 비 역시 앞서 ‘스피드 레이서’, ‘닌자 어쌔신’ 등의 작품으로 먼저 할리우드에 진출한 바 있지요. 이로써 두 사람은 대한민국 최초로 할리우드에 나란히 진출한 배우 부부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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