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결혼한 배우 유지태와 김효진 부부. 모델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두 사람은 2003년 광고 촬영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이어오던 중 5년여의 긴 연애 끝 결혼합니다.
쇼하고 있네.
유지태는 당시 촬영 현장에서 쉬는 시간에 책을 읽고 있는 김효진의 모습을 보고 책을 읽지는 않고 ‘쇼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고요. 하지만 이후 여러 대화를 나누면서 사실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몇 년간 그저 친한 선후배 사이로 지내게 됩니다. 한 번은 유지태의 차량으로 함께 이동하던 중, 유지태가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왔고 유지태는 무슨 곡인지 아느냐고 물었다고요.
이에 김효진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라흐마니노프’라고 대답했고, 김효진이 자신과 취향이 여러모로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유지태는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호감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당시 김효진은 다른 남성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고, 마침 아는 사이였던 유지태는 해당 지인에게 김효진과의 소개팅을 넌지시 제안합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내 스타일 아님”
너보다 효진이가 천만 배는 나은데?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비로소 깨달은 유지태는 바로 김효진에게 전화해 “그냥 오빠랑 사귀자”라며 돌직구 고백을 하게 됩니다. 마침 뉴욕에 있던 김효진은 “뉴욕까지 오면 생각해 볼게”라며 대답했다고 하는데요.
어 진짜 왔네?
그렇게 대뜸 뉴욕으로 날아가며 자신의 진심을 드러낸 유지태는 “나랑 3년 만나면 결혼하자”라며 박력 있는 프러포즈를 했다지요. 그렇게 5년여의 연애 후 부부가 된 두 사람은 두 아들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습니다.
큰 키와 매력적인 눈웃음뿐만 아니라 따뜻한 마음마저도 닮은 두 사람.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꾸준한 인연을 이어오는 것은 물론, 독립영화 홍보와 환경보호 캠페인에 앞장서는 등 그야말로 따뜻한 행보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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