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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명문으로 유명한 덕수고가 지난 23일 제58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첫 경기에서 콜드게임으로 승리를 장식한 가운데, 팀을 승리로 이끈 투수 유희동에게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콜드게임은 두 팀 간의 점수 차가 너무 극명해 뒤집을 수 없는 경우, 심판이 경기종료를 선언하는 것을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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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고 3학년인 유희동은 키 196㎝에 달하는 장신의 오른손 투수로, 큰 키와 남다른 실력뿐만 아니라 지금 당장 연예계에 데뷔해도 손색없을 마스크로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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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이러한 잘생긴 외모는 부모님으로 받은 것일 터, 그의 아버지는 1994년 MBC 2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해 온 배우 유태웅으로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유지광 역할로 대중에게 익숙한 배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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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하에 3남을 두고 있는 유태웅. 장남인 유재동과 1살 터울인 차남인 유희동이 야구선수로 활약하고 있는데, 유희동은 올해 덕수로를 졸업하고 고려대 체육교육학과로 진학했으며, 유희동은 오는 9월 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프로 지명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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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부터 복싱, 테니스, 수상스키, 스노보드, 스쿠버 다이빙, 골프, 라이딩 등 많은 취미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태웅. 그의 남다른 스포츠 사랑 덕분에 아들들도 자연스럽게 운동선수로서의 길을 걷게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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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를 통해 주목받은 유희동은 형인 유재동을 따라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야구를 시작했으며, 중1 때부터 투수와 야수를 병행. 고1 때부터 본격적으로 투수에 전념해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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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의 선수생활을 전폭지지하고 있다는 아버지 유태웅은 이날 포항 경기장을 직접 찾아 아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했는데, 첫째 때 (경기 결과에) 늘 일희일비했던 것이 자신의 수명을 줄이는 것 같아서 둘째는 그냥 믿고 지켜보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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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통령배를 포함해 두 번의 전국대회가 남아 있는데, 지금처럼만 본인의 멘털을 잘 지키면서 차분하게 고교 시절을 잘 마무리해 줬으면 좋겠며 아들을 응원하며 훈훈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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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동이 앞으로 어떤 성과를 이뤄낼지, 그리고 그가 한국 야구계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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