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살 연하의 미모의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세 아들을 두고 있는 배우 정상훈. 종종 방송을 통해 가정적인 면모를 보이는 사랑꾼이라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든다.
각각 12살, 11살, 8살의 한창 자라며 에너지가 넘치는 세 아들을 키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터. 그와 아내는 육아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심지어 아내는 사이버대학교에서 육아교육과정을 이수했을 정도라고.
아이들을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는 그. 최근 아들에게 반성문을 쓴 적이 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결혼 후 아내에게 반성문을 쓴 남편들의 일화는 종종 접할 수 있는데 아이에게 반성문을 썼다는 이야기는 또 처음.
정상훈은 둘째의 안 좋은 습관을 고치기 위해 무심결에 크게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소리를 지르다 보니 이성을 잃은 그를 번쩍 정신을 들게 한 것은 바로 첫째의 외침.
아빠, 그러지 마요!
첫째의 만류에 ‘내가 이렇게까지 애한테 소리를 지를 이유가 없는데’라는 생각에 번쩍 정신이 든 그는 그대로 집을 나가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고, ‘아이의 습관을 고치는 게 아니라 내가 고쳐야 되겠다’라는 마음을 먹었다고.
아빠가 미안하다.
그렇게 생각을 정리한 정상훈은 집으로 돌아온 후 다음날 아침 아들에게 반성문을 쓰게 된다. 아빠라는 자격만으로 너에게 소리를 지른 것은 명백하게 자신의 잘못이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한 그.
다행히 둘째는 아빠의 사과를 받아들였으며, 두 사람은 서로를 꼭 안아주며 화해했다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스스로를 낮추는 그야말로 참된 어른이자 아빠의 모습을 보여준 정상훈.
자신이 먼저 사과한 덕분에 아이의 좋지 않은 습관도 개선될 수 있었으며, 아들과의 관계도 더욱 돈독해졌는데, 사실 아이보다 자신이 더 좋아진 것 같다고 전해 그야말로 훈훈함을 선사했다.
애들한테 배우는 것이 많다고 고백한 정상훈. 본업인 배우로서 쉬지 않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정관수술을 소재로 한 MBC 단막극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로 호평받았으며, 현재는 무려 1인 9역을 맡은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을 통해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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