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미스코리아 경기 미 출신으로 단아한 미모와 나즈막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배우 윤정희. 2005년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 ‘하늘이시여’ 주인공으로 발탁돼 큰 주목을 받았다.
미스코리아에 당선된 이후인 2002년 임성언, 이윤지, 김빈우 등과 KBS의 인기 예능이었던 ‘산장미팅-장미의 전쟁’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지 3년만에 스타반열에 오른 그녀.
이후 ‘행복한 여자’, ‘가문의 영광’, ‘맛있는 인생’ 등 매년 한 편의 작품에는 꼬박꼬박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왔으나 2014년 JTBC에서 방영된 ‘맏이’ 이후로는 그녀의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다름 아니라 해당 작을 마지막으로 이듬해인 2015년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와 함께 연예계를 잠정 은퇴했기 때문. 당시 윤정희의 소속사는 윤정희가 6살 연상의 비연예인 남편과 발리에서 양가 친인척만 모시고 결혼식을 마쳤다 전했다.
뒤늦게 알려진 바에 의하면 윤정희의 남편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략투자부문장인 이준호로 드라마업계의 큰손으로 유명하다고.
결혼 후 2017년과 2019년 두 아이를 출산한 엄마가 된 윤정희. 2021년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통해 무려 7년만에 작품으로 복귀해 반가움을 산 바 있다. 극 중 지성과 인성을 두루 갖춘 백화점의 상무이사 신유정을 연기한 그녀.
7년이라는 공백이 무색하게 한층 더 우아해지고 멋진 모습으로 복귀한 데 이어 3년만에 tvN ‘우연일까?’를 통해 또 한 번 안방극장으로 복귀한다.
‘우연일까?’는 찌질하고 서툴렀던 첫사랑을 10년 만에 ‘우연’히 만나 ‘운명’처럼 얽히며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윤정희는 주인공 이홍주(김소현)가 근무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자 ‘피터의 펜’ 대표 배혜숙을 연기한다.
배혜숙은 인간에게는 차갑고 냉정하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애니메이션에게만큼은 그 감수성이 넘치는 인물로, 그간 작품 속에서 주로 진중한 연기를 펼쳐온 윤정희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우연일까?’는 ‘플레이어 2: 꾼들의 전쟁’ 후속편으로 오는 7월 22일 tvN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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