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열애 사실과 함께 결혼을 발표한 전 국가대표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이자 ‘빙상여제’라는 별명을 가진 이상화와 가수 강남 커플.
인기 만화 캐릭터인 ‘짱구’의 실사판이라고 불릴 정도로 엄청난 개구쟁이로 유명한 강남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영웅인 이상화의 열애 사실은 모두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오죽하면 강남의 어머니조차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믿지 않았다고.
결국 이상화가 집에 직접 인사드리러 오자 그제야 실감했다는 강남의 어머니. 외아들이지만 아들 5명을 키우는듯한 고충을 겪었던 지라 예비 며느리인 이상화를 위해서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했었다고 한다.
가족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우려 속에서 결혼한 두 사람. 강남은 결혼 후 개인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를 통해 특유의 유쾌함과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데,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콘텐츠는 바로 아내인 이상화가 자는 새벽에 몰래하는 먹방.
결혼 후 무럭무럭 살이 찐 것은 물론 지방간까지 온 강남. 국가대표 아내인 이상화의 지도 하에 관리를 들어갔지만 끓어오르는 식욕을 참지 못해 새벽에 몰래 라면을 끓여 먹다 걸린 바 있다.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냄새를 어쩔 수 없었고, 결국 잠에서 깬 이상화가 분노에 차 남편인 강남이 먹던 라면을 맨손으로 블로킹하는 영상은 당시 조회수 100만을 넘기며 화제를 모았다.
큰 인기에 힘입어 강남의 새벽 몰래 먹방 시리즈는 삼겹살과 초코분수 등으로 이어졌고, 매번 이상화에게 걸려 혼나던 강남은 PPL이라고 거짓말하며 치킨을 먹는 과감한 콘텐츠를 공개한 바 있다.
분명 채널의 주인공은 강남이지만 아내인 이상화가 등장하는 회차가 유독 많은 인기를 끌었던 것이 사실. 그러나 이상화는 목소리 출연은 해도 얼굴은 항상 스티커로 가려진 채로 등장해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이에 채널의 구독자 수가 80만이 넘기면 얼굴을 드러낼 것이라고 공약을 걸었던 강남과 제작진. 그렇게 강남의 라면 몰래 먹방이 걸린 지 2년 여가 지난 최근, 드디어 채널 구독자가 80만을 넘는 기록을 세우고 이상화가 등장했다.
2년을 기다렸다.
유튜브 덕분에 자신은 ‘악덕 마누라’가 되었으며, 남편인 강남이 ‘잡혀사는’ 이미지가 된 것에 대해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한 이상화. ‘가만히 있는 자가 이기는 것’이라며 이 순간만을 기다려 왔다고.
그간 영상을 통해 받았던 오해를 속 시원하게 해소하는가 하면, 장난기 심한 남편인 강남 때문에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라고 고백한 이상화. 강남이 곤히 잠든 새벽 2시 바로 옆에서 컵라면과 과자를 먹는 먹방으로 복수를 시작했다.
아쉽게도 너무 곤히 잠든 강남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꿀잠을 잤는데, 이상화는 “벼르고 있는 것 많다. (강남도) 당해봐야 한다”라고 앞으로의 복수를 예고해 팬들의 기대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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