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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지현은 ‘인형같이 예쁜 얼굴’로 7세에 우연히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감독의 눈에 띄어 데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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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때 엄마가 신청한 예능 ‘전파견문록-순수의 시대’에 출연하며 어여쁜 얼굴로 주목받았는데요. 당시 방송을 본 드라마, 영화감독이 남지현의 데뷔를 강력 추진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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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구비가 뚜렷했던 꼬마 남지현은 “별이 되고 싶은 아이, 남지현입니다”라고 자기소개를 하고, “세상에서 엄마가 화낼 때 제일 무섭다”고 토로해 랜선 이모들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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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현은 ‘학구파 연예인’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역부터 연기를 시작한 그녀는 연기와 학업을 병행하며 10대를 보냈는데요. 소풍, 수련회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며 친구들과의 시간을 즐겼습니다.
타인이 아닌 이전의 나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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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반 이상을 연기자로 살아왔지만, 남지현은 연기학과가 아닌 심리학(서강대)을 전공했습니다. ‘연예계 모범생’으로 손꼽히는 그녀는 “작품 캐릭터를 분석하다 보니 사람 심리가 궁금해졌다”고 이유를 설명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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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일까요, 남지현이 연기한 인물에는 매력과 철학이 담겨있습니다. 드라마 ‘선덕여왕’ 덕만공주 아역으로 남장한 여자아이를 완벽 소화한 그녀는 단편적이지 않은 인간의 다채로운 면을 그려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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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마약쿠키’를 소재로 드라마 ‘하이쿠키’에서 연기력이 빛났습니다.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최수영 역을 맡았던 그녀는 “수영이는 선과 악의 사이에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일관성이 없어서 논리로 생각하면 이해가 안 돼서 흥미로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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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현은 SBS 드라마 ‘굿 파트너’를 통해 이혼 전문 신입변호사 한유리로 분하는데요. 고민 많은 사회초년생의 모습으로 많은 공감을 끌어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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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 나이에 데뷔 20년 차 배우가 된 남지현. 촬영장에서는 또래 배우들에게 “선생님”이라고 불리기도 했다는데요.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과 안정된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가 된 그녀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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