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유명한 배우 이제훈. 다른 연예인들은 다소 쑥스러워하는 ‘하트❤’를 그야말로 잔망스럽게(!) 시도 때도 없이 날려 보는 이들을 유쾌하게 만든다.
손가락 하트는 기본이고, 두 손으로 모아 하는 하트와 볼하트까지 아무렇지 않게 척척해내다 보니 머리 위로 그리는 하트는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보일 지경. ‘수사반장 1958’에 함께 출연던 이동휘는 이제훈이 ‘하트 중독자’라고 설명했다.
촬영할 때도 틈만 나면 메이킹 카메라를 향해 시도 때도 없이 하트를 날리는 이제훈 덕분에 난감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던 데다가, 운동을 하면 근육이 붙듯 이제훈에게는 ‘하트근육’이 따로 생겼다고 전해 웃음을 선사했다.
하트❤만한 게 없더라고요.
이제훈이 이렇게 시도 때도 없이 하트를 남발하는 이유는 그를 무한으로 사랑해 주고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그저 “감사합니다”라고만 답하는 게 어쩐지 부족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그의 하트 사랑이 어찌나 남다른지 영화 ‘탈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겸 구교환은 혹시나 자신이 연출하는 작품에 이제훈을 캐스팅한다면 ‘엄지와 검지가 다쳐서 하트를 할 수 없는 남자’ 캐릭터라는 설정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청천벽력 같은 설정에 큰 충격을 받은 이제훈. 즉석에서 손가락 하트를 할 수 없는 설정에 바로 몰입, 좌절하는 연기를 선보이더니 기어이 머리 위로 하트를 해내는 센스로 보는 이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엄지와 검지를 못 쓴다면 민소매를 입었더라도 겨드랑이를 내어주고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들어 마음을 드러내겠다는 그. 태어날 때 “응애”하면서도 손가락으로 하트를 하고 태어났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토록 팬들과 하트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이제훈이 가장 사랑하는 것은 바로 본업인 연기일 것. 2021년 제4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구교환에게 공개 러브콜을 보낸 후 협업이 성사된 영화 ‘탈주’가 지난 7월 3일 개봉했다.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다는 소식에 많은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은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
이제훈이 탈주를 시작한 규남을, 구교환이 규남을 추격하는 현상으로 분했으며, 두 배우는 작품 속에서 완벽한 연기 호흡을 펼치며 영화를 본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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